내가 기억하는 큰 시험은 4가지가 있다.
1. 고등학교 입시
2. 대학 입시
3. (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했던) 독일어 시험
4. (졸업 시험인) 지금 쓰고 있는 학사 논문
물론 중간중간에 작은 시험들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큰 관문을 넘기 위한 시험은 네 가지로 기억한다.
요즘 학사 논문을 쓰고 있다. 하루하루 느리게 가는 거북이같지만 어느날 뒤돌아보면 아주 많이 와있을 거다.
그래서 기록해보려고 한다. 사소한 것이 모여 큰 변화가 되니 말이다. 나중에 보며 미소 지을 수 있게!
내가 지금 하는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면 학사 논문을 쓰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http://gradschoolstory.net
이 블로그를 보며 논문을 읽는 법, 쓰는 법 등 좋은 정보를 얻었다.
현재 박사 논문을 쓰는 사람, 박사 논문을 끝낸 사람,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학사 논문을 쓰니 (박사과정에서 하는) 새로운 연구를 하지는 않지만
참고 문헌을 읽고 분석하며 쓰고 있어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2018년 8월 27일의 기록
오늘은 논문의 이론 챕터를 쓰는 날이다.
예전에 들었던 수업 중에 교육사회학, 교육불평등 관련 PPT를 가져왔다.
부르디외 이론을 쓸 거라 다시 자세하게 읽어본다.
관련 참고 문헌도 표시해두고.
내가 논문에 쓰려고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여기 딱!! |
쉬는 시간 교수님 연구실 지나가며 사진을 찍어본다. 논문을 쓰다가 길을 잃었을 때 다른 논문을 보며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
교육사회학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다.
물론 이 책은 하루에 다 못 읽는다.
목차를 살펴보고 중요한 부분을 체크해두었다.
이제 부르디외 읽기 시작!
몇 년 전 수업을 들으며 읽은 텍스트인데 내용이 완전 새롭다.
그때 제대로 이해했던걸까...?
집중을 하고 천천히 읽으니 이론이 조금씩 이해가 간다.
논문에 자세하게 써야할 부분이다.
그동안 큰 틀에서만 이해했던 이론이었는데
이제야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그물처럼 이해가 된다.
스터디 인증사진으로 보낸 것.
블로그 이웃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날 공부한 것을 사진찍어 보내는데
은근히 동기부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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