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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명상65

수요일 아침 요가 - 집에서 공부하는 날 Mittwoch, der 24. April 2019 어제저녁에 일찍 잤다. 밤 10시 45분 즈음에 잠든 것 같다. 아침 6시 넘어서 일어나 7시 즈음에 요가를 시작했다. 오늘은 집에서 공부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책상을 정리했다. 이사 일주일 만에 책상의 뽀얀 얼굴이 보였다 :-) 나는 도서관에서 공부가 잘 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은 여러 가지 조건(어제 대여 기간이 끝난 도서관 사물함에서 책을 다 가져왔음. 늦은 오후에 나갈 일이 있음)을 살펴보다가 집에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지금 내방 책상에 앉아있다. 관건은 집중력 있게 잘할 수 있느냐다. 나는 믿어보아야겠다. 자기 암시 중이다...ㅎㅎㅎ 집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오늘의 인용구: 대학에서 강연을.. 2019. 4. 24.
화요일 아침 요가 - 꿀맛 같은 휴가가 끝났다 + 하루 일기 2019년 4월 23일 베를린 TU Berlin 도서관 로비 꿀맛 같은 휴가(사랑니 발치 후 휴식 + 부활절 휴가)가 끝났다. 이번 휴가는 정말로 잘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요가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며 요가 후기를 작성했다. 책을 읽다 잠이 오면 스스륵 잠들었고 창살에 비치는 햇살을 보며 눈을 떴다. 과제도 하고 숙제도 하고 지나고 보니 뭘 많이 했다. 빨래도 부지런히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즐겁게 일기도 썼다. 이사(방 옮기기), 방 정리, 청소도 했다. 이제 끝났다. 꿀맛 같은 휴가가 끝났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제 작성한 독서 카드 인용구를 다시 가져와 본다. 한 치의 의심 없이 내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잠들기 전에 내일 일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 2019. 4. 23.
쉬는 월요일 아침 요가 - 나의 놀이터 괴팅엔 블로그 2019년 4월 22일 월요일 Orstermontag 베를린 0:30-06:30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 도리언니 문자를 보며 괴팅엔 블로그 댓글을 확인했다. 도리님이 주고 가신 물건의 후기가 궁금하다는 나와 도리님의 댓글에 Herr Kim님이 단 댓글을 보고 웃었다. 몽실언니가 자신의 블로그에 ‘영국 유학’보다 ‘독일 유학’ 검색어가 더 많다는 것을 보며 웃었다. 도리님의 독후감 노고에 고맙다는 몽실언니의 댓글에 미소를 지었다. 괴팅엔 블로그는 내게 놀이터 같은 곳이다. 개인 블로그가 나의 방, 유치원 시절 즐겨 놀던 책상 밑 아늑한 공간이라면 괴팅엔 블로그는 놀이터다. 멀리 살지만 모두 놀이터에서 모여 함께 논다. 저녁이 되어 엄마가 부르면 집으로 돌아간다. 나는 놀이터를 경험한 세대다. 초등학교 때.. 2019. 4. 22.
부활절 아침 요가 2019년 4월 21일 일요일 베를린 어젯밤에 밤 11시 45분쯤 잠들었다. 새벽 5시 방광이 나를 깨운다. 전날 물을 얼마나 마셨든, 몇 시에 잠들었든 상관없다. 새벽형 장기기관인 방광은 오늘도 열일 한다. 화장실 가기 너무너무 귀찮았지만 일어났다. 새벽에 집에 들어와 씻고 있었던 룸메이트가 화장실에서 나온다. 머리 산발한 나를 보더니 흠칫 놀란다. 나는 눈도 다 못 뜬 얼굴로 "저 화장실 써도 돼요?" 물었다. 시원하게 일을 봤다. 다시 누웠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한 번 깜박 잠들어 일어나니 7시. 한 번 더 자고 일어나니 8시였다. 아직도 피곤하지만 이제 일어나야지 싶었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보았다. 파란 하늘과 연두 나뭇잎이 반짝거린다. 한참을 창 밖을 바라보았다... 2019. 4. 21.
사랑니 발치 후 - 음식의 기록 (토요일 아침 요가 포함) 2019년 4월 20일 토요일 베를린 사랑니 발치 3일째다. 잘 지내고 있다. 매복 사랑니를 빼면서 잇몸을 자른 부분을 꿰매었다. 잘 아물기를 바라며 음식을 신경 써서 먹고 있다. 거의 수도자의 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요가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기도는 아주 조금 하고) 간소한 식사를 한다. '거의'라고 쓴 이유는 진짜 수도자 생활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영화도 보고 친구랑 전화해서 수다도 떤다. 산책도 다녀왔다. 1. 첫째 날 4월 17일 사랑니를 빼고 나오는 길 사진을 찍었다. 치과에서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약과 이부프로펜 600 한 알 먹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약국에 들러 약을 샀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강제 휴식에 기뻐하며 책(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을 읽었다... 2019. 4. 21.
금요일 아침 요가 - 치아씨드 식빵을 꼭꼭 씹어먹는 아침 2019년 4월 19일 독일의 휴일 성금요일 베를린 어젯밤 12시 반 넘어서 잠들었고 새벽 5시 즈음 깼다. 더 자야지 싶어 뒤척거리다 잠들었다.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독일 공휴일이라 모든 곳이 쉰다. 그래서인지 더욱 고요한 아침이다. 괴팅엔 가족과 함께한 부활절 추억이 떠오른다. 지금 괴팅엔 부모님은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계신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걸으시길 기도 드려본다. 요가를 끝내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햇살에 비친 나무가 아름다웠다. 흐린 날이 훨씬 많은 독일에 살다 보니 햇빛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나뭇잎 색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나뭇잎 색이 유난히 예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이를 닦았다. 그 후에는 가글을 했다. 사랑니 발치 후 아침저녁으로 .. 2019.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