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명상65 토요일 아침 요가와 명상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베를린 눈을 떴다. 창문을 활짝 연 후 혜민스님 아침 명상을 시작했다. 어떤 하루를 보낼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으며 보낼지. 계획: 5분 거리 카페에서 공부할 것이다. 책상 정리도 할 것이다. 얼마 전에 산 예쁜 포스트잇이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인 감사 내용: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책상 어딘가 포스트잇을 붙여서 문득문득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복잡한 독일어를 읽고 머리에서 무엇인가 뽑아내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공부를 하는지 의미와 목적을 잊어버린다. 오늘은 포스트잇을 보며 문득문득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혜민스님 아침 명상이 끝나고 독일어 버전 5분 아침 명상을 시작했다. 혜민스님 아침 명상이 정신을.. 2019. 9. 28. 선선한 가을밤 명상 -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했을 때(feat. 코끼리 명상 앱)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베를린 저녁 날씨가 선선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담배 냄새가 스멀스멀 방으로 들어온다. 옆 방 룸메이트가 피는 담배. 내방 창문 바로 옆이 룸메이트 방 발코니라 담배 냄새가 바로 들어온다. 마치 옆에서 피우는 것처럼. 몇 달 전 창밖에서 풍겨오는 담배 냄새를 처음 맡았을 땐 짜증이 났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 환기를 하려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담배 냄새라니. 창문을 닫아도 방에는 담배 냄새가 제법 오래 남아있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받아들인다. 매뉴얼이 생겼다. 룸메가 담배를 피우면 나는 1) 방문을 열고 2) 화장실 창문을 연다. 내방 창문과 화장실 창문에서 맞바람이 분다. 3) 5분 동안 환기를 시킨다. 룸메가 담배 피우는 것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처럼 받아들이기로 .. 2019. 9. 28. 아침 요가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베를린 눈을 뜨니 아침 7시 46분이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게 얼마만인지! 창문을 활짝 열었다. 화장실 가는 길 부엌 창문도 열었다. 방으로 돌아와 따뜻한 이불속에서 코끼리 앱 아침 명상을 했다. 하루 계획을 세운 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떠올렸다. 그다음 유튜브에서 예전부터 항상 듣던 독일어 버전의 5분 아침 명상을 했다. 미소를 지으며 내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했다. 페퍼민트 차를 끓인 후 5분 아침 요가를 했다. 오랜만이었다, 아침 요가를 한지. 같은 하루인데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같은 방인데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요가하는 나로 돌아와서 기쁘다. 아침에 준비하면서 들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 2019. 9. 26. 저녁 산책 - 모르는 사람 축복하기 (feat. 코끼리 명상 앱) 2019년 9월 25일 베를린 혜민스님 '기다리면서 하는 명상'을 들었다. 기다리는 때만큼 명상하기 좋은 시간이 없단다. 나는 약속 시간에 일찍 나가서 기다릴 때 주로 책을 읽는다. 이제는 명상도 할 수 있겠다. 명상을 들으며 놀랐다. 오른쪽에 있는 (모르는) 사람에게 축복해주라는 거다. 그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보호받기를. 왼쪽에 있는 있는 사람도 축복한다. 뒤에 있는 사람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축복한다니! 생각해보면 기도와 비슷하다. 미사에서도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있는 사람, 시험이 앞둔 사람, 소외된 사람, 아픈 사람, 죽음을 앞둔 사람, 돌아가신 분 등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생각해보니 누군가를 축복하고 그를 위해 하는 기도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지만 .. 2019. 9. 26. 듣는 블로그 - 오후의 명상 (feat.코끼리 명상 앱) 마음이 작아지는 날이 있다. 새로운 도시에서 집을 찾다 지쳐서, 시험에 떨어졌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교수님 면담을 끝내고, 병원에 갔을 때 등. 평소와 다르게 마음이 작아진다. 보통 이런 날에는 일기를 쓰거나 전에 썼던 일기를 찾아본다. 독서카드(책에서 감명 받은 구절을 쓴 것)를 꺼내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오늘도 마음이 작아지는 날이었다. 편한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다. 혜민스님의 코끼리 명상 앱을 틀었다. '감사하는 마음 일깨우기' 명상을 들었다. 스님의 말씀에 따라 명상을 시작했다. 숨을 편안하게 쉬며 손을 가슴에 얹고 감사한 사람을 떠올렸다. 아빠, 엄마, 이모할머니, 고모님, 괴팅엔 부모님 등 많은 얼굴이 스쳐갔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아빠였다. 나를 정말로.. 2019. 9. 24. 아침 요가 후 사진 - 2019년 6월 아침 요가 후 창밖 사진을 찍었다. 아침 요가를 빼먹었을 땐 오후 요가, 밤 요가를 했다. 2019년 6월,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작은 습관을 실천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법을 배웠다. 5분 아침 요가, 독일어 쉐도잉, 가계부 쓰기. 대단한 일은 아니었지만 매일 하다 보니 대단한 일이 되었다. 7월에는 감사 일기도 추가했다. 이어지는 글 3가지 작은 습관, 한 달의 기록 2019년 6월의 마지막 날 베를린 6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한 달 동안 매일 실천한 작은 습관을 돌아보는 날이기 때문이다! 나의 작은 습관은 1. 아침 5분 요가 2. 독일어 섀도잉 3... domi7.tistory.com 독서 카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계기: 유튜브 .. 2019. 7. 4.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