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긴 하루를 보냈다 2019년 5월 9일 목요일 베를린 긴 하루를 보냈다. 요가 후기부터 연구 노트까지 많은 글을 쓴 하루였다. 집에 오니 문득 마음이 허- 했다. 예전에 소논문 썼을 때 너무 하루 종일 공부만 했던 날 들었던 감정이었다.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문자는 서로의 근황으로 이어졌다. 친구의 마지막 문자를 보는데 힘이 났다. Ich hoffe sehr, dass du wieder ganz gesund bist. Wenn man so eine Phase hat, in der das Leben schwierig ist, dann ist das auch eine Chance zu einer positiven Veränderung. Die Tatsache, dass du dich dein.. 2019. 5. 10. 듣는 블로그 :: 수요일 아침 요가 - 2019년 5월 8일 어버이날 2019년 5월 8일 어버이날 베를린 부모님께 감사한 날이다. 이렇게 세상에 태어나 파란 하늘과 연둣빛 봄나무 새싹을 보며 요가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태어나서 기쁘고 살아있어 감사하다. 35년 전 엄마 아빠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나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엄마 흉보는 글을 써서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는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 어릴 때 많이 혼나고 대들던 작은 딸이지만 어버이날에 선물 챙기고 낯간지러운 애교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작은 딸이니 우리 엄마 아빠는 필시 행복하실 것이다. 어버이날이 다가온다... 이건 시간싸움이다! 2019년 5월 5일 일요일 어린이날 오후 베를린 어제저녁 대화의 희열 '조수미'편을 보았다. 전화번호 하나 달랑 들고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2019. 5. 8. 다시 시작하기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2019년 5월 7일 화요일 베를린 장영희 교수님의 책은 고등학교 때 처음 읽었다. 미사에서 연주 봉사를 함께 했던 오르간 연주자 아주머니께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 책을 선물해주셨다. 이후로 장영희 교수님의 책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었다. 솔직하고 유머스러운 글 속에서 문득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게 될 때 눈물이 글썽했다. 아빠도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 2009년에 장영희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서강대로 교수님 수업을 들으러 가지 않았나' 후회했다.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꼭 한 번 교수님 수업을 듣고 싶었고,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베를린에서 다시 장영희 교수님 책을 읽었다. 처음 책을 읽고 난 후 15년.. 2019. 5. 8. 2012년 일기 - 문장 끝에 오는 habe의 아름다움 2012년 8월 27일 뒤셀도르프 Düsseldorf 요즘 문장 끝 habe에 빠졌다. 문장 끝 habe가 어찌나 아름답게 들리는지. 지난달에는 sein 문장에 빠졌다면 이번달엔 habe :)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나의 독일어가 되어가나 보다. + 또 다른 아름다움. 문장에서 주어가 앞에 나오지 않고 도치된 문장. 이제 나도 맨날 Ich로 시작하는 문장 말고 자유롭게 주어와 동사가 도치된 문장을 쓰고 싶다. 독일어의 아름다움 두 가지 발견! 2019. 5. 7. 2011년 맑은 순두부탕, 양파 부침개 2011년 10월 3일 서울 어느 날 만든 순두부탕 집에 양파와 달걀 밖에 없었나 보다 ㅋㅋㅋ 양파만 넣고 만든 부침개가 바삭바삭 맛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2019. 5. 7. 2011년 해물 스파게티 - 오징어 토마토소스 2011년 7월 29일 서울 재료: 오징어, 양파, 양배추, 스파게티 소스, 맛술, 설탕 초간단 레시피 - 오징어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1. 양파(반 개)와 양배추(반 주먹)를 얇게 썰어 볶는다. 2. 양파가 어느정도 익으면 오징어(1/3 마리)를 넣는다. (중간 중간 눌러 붙지 않게 물을 조금씩 넣어주세요.) 3. 스파게티 소스 3스푼, 맛술 1스푼, 설탕 두 꼬집. (오뚜기 프레스코 토마토소스를 사용했어요.) 2019. 5. 7.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