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9일 목요일 베를린
긴 하루를 보냈다. 요가 후기부터 연구 노트까지 많은 글을 쓴 하루였다.
집에 오니 문득 마음이 허- 했다. 예전에 소논문 썼을 때 너무 하루 종일 공부만 했던 날 들었던 감정이었다.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문자는 서로의 근황으로 이어졌다. 친구의 마지막 문자를 보는데 힘이 났다.
Ich hoffe sehr, dass du wieder ganz gesund bist.
Wenn man so eine Phase hat, in der das Leben schwierig ist,
dann ist das auch eine Chance zu einer positiven Veränderung.
Die Tatsache, dass du dich deiner Gesundheit aktiv angenommen hast, zeigt,
dass du nach solchen positiven Veränderung strebst. [...]
- Schnitzel (슈니쩰 만들어 먹으며 친해진 친구)
친구는 곧 앞둔 큰 시험이 끝나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
혼자라는 느낌이 드는 날이 있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다. 좋은 친구들, 가족, 괴팅엔 가족, 고모님이 계시지 않은가! 오늘은 사회∙정서적 안전망에 적극적으로 문자와 전화(루시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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