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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아침 루틴 -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 2022년 5월 8일 일요일 어버이날 아침 10시 오늘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께 어버이날 축하 전화를 드리고 아침 루틴을 시작했다. 독일어 미사 책을 꺼내 내가 좋아하는 기도문을 읽었다. 매일 같은 기도문을 읽는데도 내가 어떤 상황에 있고, 어제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최근 어떤 대화를 했는지에 따라 기도문에서 느껴지는 게 다르다. 며칠 전부터 평온을 위한 기도를 바치며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용기를 낸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내어 나에게 맞는 선택을 했다. 평온을 위한 기도 (Reinhold Niebuhr)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꿀 수 있는 용.. 2022. 5. 8.
어버이날 전화 -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7일 며칠 전부터 부모님께 꽃다발을 보낼까 케이크를 보낼까 고민했다. 카드 결제가 안 되어서 어버이날 하루 전 엄마께 전화를 드렸다. 해외에서 한국 사이트 카드 결제가 안 될 때가 종종 있다. 나: 엄마, 이번 어버이날에는 예쁜 케이크 하나 사서 두 분이 드세요~ 엄마가 알겠다고 하신다. 2022년 5월 8일 어버이날 아침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주변에서 소리가 들린다. 나: 엄마 밖이야? 엄마: 아니, 아빠랑 음악 듣고 있었어. 부르흐 '콜 리드라이'. 나: 어버이날 축하해요! 엄마: 여보, 당신 들어봐. 작은 딸이 어버이날이라고 전화했대. 나는 어제 들었어. 나: 아빠! 어버이날 축하드려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고마워! 안 그래도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 카톡에 왜 .. 2022. 5. 8.
그러니까 나는 가족이 그리웠다 2022년 5월 6일 금요일 아침 그러니까 나는 가족이 그리웠다. 유년시절 나는 작은 공주이었다. 아빠는 언니를 큰 공주, 나를 작은 공주라 부르셨다. 내 어린 시절은 언니와 남동생이 있어 항상 북적북적했다. 나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타지에 살게 되었다. 큰 도시 친구들은 악기도 공부도 잘했다. 나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매 학기 학생 음악회가 있었고, 학기 말에는 실기시험이 있었다.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대학에 가서도 열심히 내 길을 찾았다. 독일에 와서도.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독일에 와서 나는 가족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고. 독일에서 만난 가족 독일 뒤셀도르프에 온 첫날 나는 어머니 아시는 분 댁에 머물렀다. 1960년대에 간호사로 오신 분이셨다. 그.. 2022. 5. 6.
매일 읽는 책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캐슬러 (류시화 옮김) 2022년 5월 3일 화요일 베를린 책은 나에게 참 특별한 책이다. 베를린에서 자원봉사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책. 읽자마자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두고두고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2019년 겨울에 책을 읽기 시작해서 2021년 여름에 모두 읽었다. 일 년 반이 걸린 셈이다. 2022년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조금씩 읽고 있다. 책을 만나게 된 날 은 필요한 시기마다 손이 가는 책이다. 삶의 어려운 시기에 찾게 된다. 삶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예를 들어 몸이 아플 때, 실패했을 때 손이 간다. 책을 처음 읽었던 2019년 가을에 나는 버스 사고로 다친 꼬리뼈가 회복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학업으로 바쁠 시기였지만 공부를 못하니 답답했다.. 2022. 5. 4.
새벽 · 아침 루틴모임 멤버 모집합니다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제가 1년 전부터 함께하는 새벽 기상(아침루틴) 모임에서 새로운 멤버를 모집합니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카카오톡 방에 기상 인증 사진을 올리고2. 아침 루틴으로 무엇을 했는지 인증합니다.   이 링크로 들어가셔서 댓글에1. 이름2. 참여하고 싶은 이유3. 새벽 시간 계획 공유를 써주세요. 저는 이렇게 썼어요.1. (이름)2. 습관을 공유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습니다.3. 요가와 명상, 아침 물 한 잔, 바닥 쓸기, 아침 준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주세요.신청 양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1, 2, 3번을 꼭 모두 써주세요~4월 30일 마감이니까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댓글 달아주셔요. 댓글 다는 포스팅 주소는 .. 2022. 4. 29.
맑은 동태탕 2022.04.25 베를린 맛있다! 붉고 맑은 동태탕 :) 봄이 왔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따뜻한 국이 생각나 윤이련 유튜브를 보고 동태탕을 끓였다. 오랜만에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니 참 즐거웠다. 무가 안 들어가서 뭔가 빠진 맛이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와! 내가 이제 동태탕도 끓이는구나! :-D 요즘 날씨가 정말 좋다. 지난 주말(2022년 4월 23일)부터 산책을 즐겁게 다니고 있다. 202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