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69)
-
10월 아침 습관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감사한 일 떠올리기, 요가와 명상, 물 한잔, 몸에게 고마워 인사
2021년 10월 28일 베를린 내방 밀린 빨래를 했더니 방에 세제 냄새가 솔솔 풍긴다. 10월도 끝나간다. 예전에는 월말이 되면 시간이 빠르다고만 생각했다. 한 것은 별로 없는데 시간만 흘러간 느낌이랄까? 이제는 다르다. 한 달 잘 보냈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블로그 이웃 J님과 아침루틴모임을 시작한 지도 8개월이 되었다. 이번달에는 H님과 D님도 함께 했다. 2021년 3월에 시작한 모임이 2021년 10월 28일인 오늘까지 이어진다. 우와!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네! 9월 아침 습관 - 감사한 일 떠올리기, 몸에게 고마워 인사, 물 한잔, 요가와 명상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오전 우리 집 거실 오늘은 10월 2일.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기분이 좋다...
2021.10.29 -
조카와 춤을
2021년 10월 8일 오후 4시 20분 조카네 조카와 신나게 춤을 추었다. K-pop과 라틴음악에 맞추어! 둘째 조카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이다. 조카는 학교에 다녀온 후 학원과 운동을 다닌다. 금요일에는 수학 학원과 수영장에 가는 날이다. 오늘은 수학 학원이 취소되어 시간이 남았다. 나는 조카와 함께 포스트잇으로 비행기를 만들었다. 조카의 설명을 들으며 흰 종이를 곱게 접었다. 조카가 말하길 종이비행기 날개를 90도로 접어주면 비행기가 빙글빙글 돌지 않고 잘 날아간단다. 비행기를 날린 후 언니의 유치원 앨범을 함께 보았다. 조카는 사진 몇 장을 보더니 흥미를 잃었다. 나는 조카에게 사과가 먹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조카는 좋다고 했다. 사과를 먹으며 조카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다. "이모랑..
2021.10.08 -
9월 아침 습관 - 감사한 일 떠올리기, 몸에게 고마워 인사, 물 한잔, 요가와 명상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오전 우리 집 거실 오늘은 10월 2일.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기분이 좋다. 지난 한 달을 무사히 잘 보냈기 때문이다. 아침 루틴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던 지난달을 떠올려본다. 9월의 아침 루틴은 1.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2. 몸에게 고마워 인사하기 3. 아침 물 한잔 4. 요가와 명상 1번과 2번은 9월에 처음 시작했다. 평소에 가끔 해보는 습관이었는데 9월부터 매일 아침에 하기로 했다. 작지만 큰 변화가 있는 습관이었다. 1.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감사 일기를 쓰고 싶어서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쓰다 말았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눈 떴..
2021.10.02 -
일희일비 一喜一悲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외출을 나가신 부모님께서 돌어오셨다. 엄마는 어두운 거실 구석에 놓여있는 체중계에 조심스레 올라가셨다. 실망이 가득한 얼굴로 체중계에서 내려오시는 엄마. 나는 엄마 얼굴을 보는데 웃음이 나왔다. 엄마는 어제까지만 해도 신나게 자랑을 하셨던 터였다. 이렇게 운동을 해서 살이 빠졌다, 조금만 더 하면 목표 몸무게까지 갈 것이다 말씀하셨던 엄마. 참고로 우리 엄마는 다이어트 전문가인데 자꾸 살이 다시 찐다. 말로만 전문가이지 실상은 쪘다 빠졌다 하는 평범한 다이어터다. 체중계 숫자를 보고 아쉬움이 가득한 엄마의 표정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나: (크게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나를 보고 웃으심 ㅋㅋㅋㅋㅋㅋㅋ) 나: 엄마, 그러니까 내가 일희일..
2021.09.25 -
금요 법 공부 - 독일 헌법과 한국 민법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저녁 내방 일주일에 한 번 법 공부를 한다. 스터디를 함께 하는 친구와 1. 독일어로 근황 대화 2. 독일 헌법 강독 - 20분 동안 독일 헌법 보고 한국어로 (말로) 번역하기 3. 한국 민법 수업을 들으며 궁금했던 것이나 새로 배운 것 이야기하기 순서로 공부한다. 1. 독일어 탄뎀 독일어로 근황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말한다. 나는 이번 추석을 부모님과 조촐하게 보냈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말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도. 2. 독일 헌법 강독 20분 동안 독일 헌법 조항(8-10조)을 읽고 번역했다. 스터디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조항을 완벽하게 번역하려고 했다. 문장 하나하나를 한국어로 번역하며 기록했다. 하지만 20분 내에 모든 문장을 번역하는 것은 불가..
2021.09.24 -
세 식구의 추석상 - 매일 추석 요리 하나씩
2021년 9월 19일 일요일 오전 우리집 거실 얼마만에 한국에서 보내는 추석인지! 이번 추석은 세 식구만 조촐하게 보낸다. 언니네는 A시에 살고 동생은 B시에 살기 때문이다. 평범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도 있지만 나는 모처럼 맞는 추석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다. 추석 며칠 전부터 엄마께 먹고 싶은 음식을 알려드렸다. 나: 우리 추석 음식을 많이 하지는 말고 하루에 하나씩 먹을까? 하루는 잡채, 하루는 전, 하루는 갈비찜 이렇게. 엄마가 흔쾌히 승락을 하셨다. 나는 포스티잇에 장보기 목록을 적어 엄마께 드렸다. 어제 오후 부모님은 장을 보러 다녀오셨다. 집에 들어오신 아빠가 말씀하셨다. 아빠: 작은딸 덕분에 소갈비찜을 먹네! 얼마만에 먹는 건지 모르겠어! 기쁘게 웃으시는 아빠. 부모님이 사오신 소갈비를 ..
202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