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간단 요리 :: 따뜻한 채소국 - 채소만으로도 깊은 맛이 나는구나 2020년 7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베를린 카테고리 이름처럼 요리는 점점 더 간소해지고 있다. 오후에 몸이 으슬으슬하길래 (그날이 시작되었고 오늘 아침까지 내야하는 과제도 있어 좀 무리했다) 저녁은 따뜻한 국을 끓여먹기로 했다. 신선한 채소를 아낌없이 넣었다. 냉장고 채소 총출동! 말린 표고버섯과 목이버섯, (무를 대신해) 콜라비, 가지, 양배추(Spitzkohl), 적색 양배추(Rotkohl), 브로콜리, 노란 애호박, 두부, 파(Poree), 빨간 고추를 넣었다. 1. 물을 500ml 끓이는 중에 2. 말린 표고버섯과 목이 버섯을 넣고 다른 야채를 손질하기 시작! 3. 콜라비를 1/3 등분해 껍질을 까서 큼직하게 잘라 넣는다. 4. 양배추와 적색 양배추를 넣는다. 5. 브로콜리를 넣는다. 6. 노란 .. 2020. 8. 1. 간단 요리 :: 나... 콩나물국도 만들 줄 안다 (feat. 메밀가루 양배추전)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꾸준함과 성실함으로는 못 해낼 것이 없나 보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매일 요리한 지 어느덧 3개월. 오늘은 무려 콩나물국을 만들었다. 간단했고 맛있었다. 내가 콩나물국을 만들 줄 안다니!! 며칠 전부터 배추를 씹어먹을 때 어금니가 아팠다. 작년 충치치료의 공포가 시작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오후 4시 15분 예약을 잡고 간 치과에서 '이상이 없네요. 치아 상태 좋아요.'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진료가 끝나갈 때 즈음 나는 치과의사 선생님께 말했다. "작년에 사랑니 뽑고 충치 치료한 후로 커피와 탄산수를 마시지 않아요.""잘 하고 있군요!""치아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또 뭐가 있을까요( Was kann ich noch für meine Zähne.. 2020. 7. 29. Jakobsweg 스페인 순례길 다큐 (독일어) "화장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걷는 곳.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전체 다큐 보기 www.zdf.de/dokumentation/dokumentation-sonstige/mein-haertester-weg Mein härtester Weg Fünf Menschen machen sich auf den Weg. Männer und Frauen, verbunden durch ein gemeinsames Ziel: zusammen 800 Kilometer langen Jakobsweg laufen. www.zdf.de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순례길 시작 전날 본 다큐다. 저녁 식사를 만들며 보았고 "그래, 가자" 마음 먹었다. 2020. 7. 24. 영상 :: 초등학교 때 국어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이유 (민성원) 처음엔 독일어 생각하며 듣다가 (통계 시험에서 문제 설명이 다섯 줄이었다. 질문 이해하는데 시간 엄청 걸렸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교수님께 여쭈어보기도 했다. 통계적 지식 뿐 아니라 독일어 이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던 경험.) 초등학교 때 일기 쓰던 게 떠올랐다. 중학교 때도 즐겁게 국어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는 법정 스님 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다짐: 국어 공부 즐겁게 하고 (맞춤법, 띄어쓰기, 발음, 간결하게 쓰기, 문장이 길어질 때 주어 확인하기 등)독일어도 즐기며 해야지! - 국립국어원 발음 기호 확인- 나는 비문학을 즐겨 읽는다. 독서 모임에서 소설을 읽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유학 생활에서 독일어가 정말 중요하겠구나.- 어려운 책도 읽기. 한동일 작가의 은 내용이.. 2020. 7. 24. 법정, 스스로 행복하라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아버지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부모님 댁으로 보낸다. 아버지는 책을 읽고 나에게 보내주신다. 법정 스님 를 읽고 아버지께 문자를 보냈다. 밑줄 그은 문장과 음식 사진도. 아빠 법정 스님 책에서 이 장 기억나? 적극성 밝은 쪽으로 생각하기 깨끗한 양심 바깥일과 깊은 호흡 금연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코로나 덕분에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거든. 밖에서 사먹는 일이 별로 없고, 학생 식당도 안 가니까. 그래서 요즘 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이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사는 일이야. 최근에 먹은 식사 중 책의 내용과 가장 가까운 음식으로 선별해 보냈다 ;-) 법정 스님의 다른 글 보기 법정스님.. 2020. 7. 22. 듣는 블로그 :: 인생 수업 5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한국책, 영어책)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아침 베를린 은 자원봉사자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책이다. 류시화 작가의 번역이 아름답다. 번역을 아름답다고 하는 게 조금 어색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글이 너무 좋아서 원서를 샀다. 원어로는 어떻게 쓰였을지 궁금했다. 오늘 아침 영어 공부를 할 셈으로 인생 수업 원서를 펼쳤다. 예전에 읽었던 부분이었다. 글이 따뜻했고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에게 경찰관의 말이 큰 위로가 되었겠구나 생각했다. 듣는 블로그로 올려본다. 한국어로는 두 페이지 모두 녹음했고 영어로는 가장 감동 받은 마지막 단락을 녹음했다. Zugang 통로 ·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류시화 옮김 Zugang 통로 · Life Lessons :: Eli.. 2020. 7. 22.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