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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4월에 내리는 눈 4월에 내리는 눈. 오늘 베를린에 눈이 펑펑 내렸다. 지난 7일 동안 봄, 가을, 겨울 세 계절을 경험했다. 4월 답다. 2021. 4. 7.
시간을 가치있게 쓴 하루 2021년 4월 6일 화요일 저녁 8시 물리치료를 받고 온 날에는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내 어깨와 등 마사지할 때 오일을 발라주시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레몬 오일이었고 오늘은 라임 오일이었다. 연휴 6일 째인 오늘 하루를 게으르게 잘 보냈다. 오늘 점심 먹으며 쓴 글을 가져와본다. 감자는 쫄깃쫄깃 애호박은 부드럽다 애호박 향이 은은하다. 수분을 머금은 애호박 씹는 맛이 좋다. 감자칩에 진심인 나는 거의 모든 감자 요리를 좋아한다. 살짝 덜 익은 삶은 감자가 내 입맛에 맞는 듯 🙂 간단 조리법: 물을 끓여 감자를 썰어 넣는다. 감자가 어느정도 익었을 때 애호박을 넣어 잠깐 끓여준다. 연휴 6일 차(이번 학기 교육사회학 페이퍼 내고 내가 나에게 휴가를 주었다) 눈 오는 4월의 베를.. 2021. 4. 7.
이별 매뉴얼 - 이별한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 2021년 4월 5일 부활절 휴일 월요일 오늘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만나 근력 운동을 하고 함께 음악을 들었다. 친구 B가 선곡한 성시경의 는 정말로 아름다운 곡이었다. 느린 왈츠를 추는 느낌이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부엌 정리를 하며 를 반복하여 들었다. 가사에서 나의 지난 사랑이 떠올랐다. 이별 후 나의 모습이. 어쩔 줄 몰라하던 내가. 나는 매뉴얼 작성하기를 좋아한다. 공부가 안 되는 날, 잠을 못 잔 날, 교수님 면담이 있는 날, 면담 후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데 지친 날, 시험 전 날, 참고문헌이 너무 어려워 머리가 지끈거리는 날, 소논문을 쓰는 내 글쓰기 실력이 너무 부족해 보일 때 등. 공부를 위해 작성한 매뉴얼이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넘어왔다. 첫 연애를 끝냈을 때 나는 처음 가져보는 감정에 당.. 2021. 4. 5.
연휴 3일 째 - 보스스 보스스 꽃나무 소리 2021년 4월 3일 토요일 저녁 8시 반 베를린 2021년 3월 31일 밤 교육사회학 페이퍼를 냈다. 그동안 달려온 나에게 일주일 휴가를 주기로 했다. 오늘은 연휴 3일 째다. 저녁 8시 반에 피곤한 걸 보니 하루를 아주 잘 보냈나 보다. (나 보려고 쓰는 글이라 사진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 요가와 명상을 했다. 물 한 잔 마시고 아침으로 사과를 먹었다. 10시에 독서모임이 시작되었다. 책 과 기록에 대해 2시간 동안 이야기했다. 2주 전 독서모임에서 내가 했던 짧은 강의에 대한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다. 독서모임 참가자들의 기록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들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도 알 수 있었다. 나는 '인생의 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들 눈을 반짝이며 나의 이야기를 듣고 .. 2021. 4. 4.
Radischen 친구랑 수다 떨면서 그린 그림 친구랑 수다 떨면서 그린 그림. Radischen 이야기가 나와서 그리다보니 Radischen이 되었다. - 2021년 4월 첫날 새벽 1시 46분 2021. 4. 1.
합창곡 - 못잊어 (김소월 시, 조혜영 작곡) 2021년 03월 16에서 17일로 넘어가는 새벽 2시 새벽 2시, 친구 두 명과 함께 를 들었다. 촉촉한 새벽 감성에 취해서였을까. 나의 지난 사랑이 떠올라서였을까.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껴서였을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 때문이었을까. 울림이 오래 갔다. 함께 음악을 듣고 느끼고 감동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위로가 되는 밤이었다. 못잊어 - 김소월 작시 , 조성은 작곡 (그리움을 담아)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못잊어 오 못잊어 못잊어 생각나겠지요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우 나겠지요 못잊어 오 못잊어 못잊어 생각나겠지요 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날 있으리다 사노라면 잊힐날 있으리다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못잊어 오 못잊어 못잊.. 2021.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