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Alltag/시와 글과 영화와 책 Bücher125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든 서재 :: 박정은, 사려 깊은 수다 김미경 TV 북드라마를 보았다. 수녀복을 입지 않은 수녀님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인터넷 서점에서 미리보기를 읽었고 영상을 찾아보았다. 영상 발췌: 모든 사람들이 눈을 쩍 벌리고 웃었어요. 네가 수녀원을 가다니! 그런데 갔더니 수녀원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진짜 재미있어요. 규칙을 어기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밤 9시에 잠을 자라고 그러는데 수녀원은 냉장고는 잠그지 않아요. 그래서 몰래 나와서 치즈를 훔쳐다가 밖에 나가서 먹고 들어오고 했어요. (21:30) 제가 자갈치 시장 아주머니들과 성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분들이 어떤 성서학자보다 깊은 묵상을 하는 거예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것이 '간음하다 잡힌 여인', 그때 그 여인의 외로움에 대해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여인으로 서있는 것에 대한 외로.. 2019. 7. 5.
독서 카드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계기: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 북드라마를 보고 읽게 되었다. Zugang 통로 · 독서 카드 - 오프라 윈프리 확실히 아는 것들 내가 가져본 어떤 직업에서도, 그리고 내가 살아본 어떤 도시에서도 나는 내가 그곳에서 최대한 성장했다고 느끼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할 때가 왔음을 알았다. 때때로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너무나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을 무릅쓰고 달달 떨리는 무릎으로 밖으로 나서는 것이 용기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대담하게 행동하는 것이 우주가 나를 위해 준비해놓고 있는 가장 위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48%) 때때로 우리는 산을 오를 때 힘든 것에만 주목한 나머지 오를 산이 있다는 사실에는 감사할 생각을 잊는다. 내 삶은 여전히 미친 듯이 바쁘다. 하지만.. 2019. 7. 1.
희망을 발견하다 - 독일어 책 읽기 2019년 6월 23일 일요일 이번주 화요일 도서관(SBB)에 있다가 나오는 길 우연히 서점을 발견했다. 그동안 꽤 자주 지났던 길이었지만 서점이 있었는지 몰랐다. 매번 바쁘게 집으로 향해서였을까?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며 나도 모르게 와! 감탄했다. 2-3층까지 뻥 뚤린 서점이 마치 폭포수 같았다. 서점이 나의 온 감각을 깨워주는 것 같았다. 빨간 인테리어에 알록달록한 표지의 책들, 서점 특유의 냄새, 복작복작한 사람들 등. 신이나서 책을 둘러보았다. 집에 있던 책도 발견해 기뻤다. 나 이제 독일책도 재미있게 읽겠구나! 한국책 읽기 덕분에 독일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 2주 째 하고 있는 뉴스 쉐도잉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매일 독일어를 읽으니까! 무엇보다 기뻤던 건 내가 독일책에 훨씬 가깝게 다가.. 2019. 6. 24.
라면을 끓이며 - 김훈 집에 라면이 없어 해먹을 수 없으니 나를 위한 기록으로 남긴다. 사실, 이 글은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끓이고 또 먹어온 나의 라면 조리법을 소개하려고 시작했는데, 도입부가 좀 길어졌다.(8%) 전까지의 이야기가 아주 길었는데 도입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라면 끓이는 법 요약 - 레시피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요약할 부분은 요약하고 중요한 부분은 직접 인용을 하였다. 1. 센 불로 3분 이내: 작가는 야외용 휘발유 버너의 불꽃을 가장 크게 해서 끓인다고 한다. 하지만 실내에서 버너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니 따라하면 안 된다고. 특히 어린아이는 더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2. 물은 700ml로 네 컵 정도 넣는다. 물이 넉넉해야 면발이 서로 엉키지 않고 깊이 빠르게 익는다고. 3. 분말수프는 2/3 만.. 2019. 5. 28.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것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시집 (시인생각)에서 버스 사고로 꼬리뼈를 다쳤다. 강의에 가도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고, 공부하려 책상에 앉아도 꼬리뼈와 허리가 아파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오른쪽 사진은 내 방 천장이다. 꼬리뼈를 다치고 3개월 후 허리도 삐끗했다. 독일어로는 Hexenschuss라 하던데, 한국어로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허리가 너무 아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대.. 2019. 5. 24.
헬렌 켈러 -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박에스더 옮김) 2019년 5월 23일 수요일 베를린 학교 전자도서관(알라딘)에서 새로 나온 책 목록을 보다가 발견했다. 어릴 적 헬렌 켈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설리반 선생님이 헬렌 켈러의 손에 글씨를 써주던 장면을 떠올리곤 했다. 헬렌 켈러가 쓴 글은 처음 읽어보았다.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번역가 박에스더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우리는 어느 날엔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대체로 그날이 먼 미래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강할 때 죽음을 상상할 수는 없습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드뭅니다. 하루는 끝없는 풍경으로 뻗어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일들을 하고, 삶을 대하는 우리 자신의 무관심한 태도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우리의 능력과 감각을 사용하는 데도 그.. 201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