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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가족 Familie66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고모님댁에서 보낸 2018 크리스마스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를 만난다고 한다. 나는 인생에서 세 번의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 같다. 그중에 한 분이 고모님. 파테메 언니처럼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이다. 2018/04/28 베를린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이란언니 파테메 Fatemeh 독일에 오려고 결정했을 때 독일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 딸을 타국에 혼자 보내는 것이 걱정되었던 부모님은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엄마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께 연락했다. 가톨릭 계열의 중·고등학교를 나온 엄마는 담임 선생님(수녀님) 한 분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수녀님은 같은 수녀회 수녀님 한 분을 소개해주셨는데 그 수녀님의 조카가 70년대에 간호사로 독일로 오셨다고 했다. 이렇게 인연이 되어 고모님이 살고 계시는 동네와 가까운 뒤셀도르프(Düsseld.. 2018. 12. 28.
아빠의 문자 - 작은딸 열심히 하느라 힘들지 고등학교에 가면서 언니와 서울에서 살았다. 3년 터울인 언니는 대학을, 나는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엄마가 일주일에 3일은 서울집, 4일은 본가(동생이 초등학생이었다)에 계셨다. 내가 고 3 때 언니는 대학 기숙사로 들어갔고 엄마는 나를 챙겨주기위해 매일 서울에 계셨다. 엄마와 단 둘이 있어 엄마의 잔소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던 시기였다. 어릴적 엄마한테 혼날 때 항상 아빠가 말려주셨는데 (엄마한테 좀 많이 혼났다. 유별난 딸이었음 ㅎㅎ) 아빠가 안 계시니 엄마와 나 사이에 불꽃이 튀었다. 고 3의 나는 공부를 하고 있으면 연습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했고, 연습을 하면 수능 공부 걱정을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였다. 어느날 연습하.. 2018. 12. 21.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언니가 필요한 날 어제는 언니가 필요한 날이었다. '오늘 언니가 필요해!' 나의 문자에 파테메 언니는 바로 시간을 내주었다. 언니는 언제나처럼 나를 잘 이해해주었다. 언니가 2년 전 괴팅엔에서 베를린으로 왔을 때도 그랬다고. 언니와 이야기하니 내 마음이 다 풀렸다. 2018/04/28 베를린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이란 언니 파테메 Fatemeh 언니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일. Volkshochschule 에서 이란어를 강의하게 되었단다. 강의 책자에 언니 이름이 있다! :-) 크리스마스 전까지 공부&과제를 끝내기로 계획했지만 계획대로 되는 것이 인생인가...? 연말(크리스마스 방학)에도 공부해야 한다. 연말에 언니와 도서관 가기로 약속했다. 남들 다 놀 때도 공부해야하는 신세지만, 함께 도서관을 갈 언니가 있.. 2018. 12. 15.
서머타임 끝! 한국에 전화할 때 시간 계산 잘 하기 - 부모님 주말 통화 썸머타임이 끝났다. 보통 독일 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은 저녁 11시니까) 전까지 한국에 전화하는데 이젠 오후 3시까지만 가능. 짐 정리하다가 문득 전화 생각이 났다. 주말마다 아빠와 통화를 하는데 시계를 보니 이미 오후 4시 23분 =ㅁ= 주중에 베를린에 있다가 주말에 괴팅엔 와서 1. 기숙사 방 다음에 들어올 사람 만나기 2. 가구 팔기 3. 짐 정리하기 4. 괴팅엔 블로그팀원들 만나 블로그 앞날 토론(수다)하다시간이 후딱 가버렸던 것이다. 그래도 주말 통화를 빼먹을 수는 없으니 생사 확인 보고(?)만 하고 짧게 끝냈다. 주말 통화하는 이야기2018/05/06 역시 선물은 준비하는 즐거움 - 어버이날 컵 선물 한국은 대충 자정이 넘었겠구나 생각하고 바쁘게 전화했는데 엄마아빠가 잠자다 받으신다 ㅎㅎ 아.. 2018. 11. 12.
2018년 목표 - 조카 선물,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재빨리 보내기 크리스마스 선물 - 크리스마스 양말과 초콜릿 대림 달력조카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양말 대림 달력 Adventskalender 12월부터 매일 초콜렛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초콜릿 달력. 숫자가 적힌 작은 24개의 작은 문이 있고 매일 그 문을 열면 초콜릿이 있다! 참..domi7.tistory.com2015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카들에게 보냈던 선물   매년 조카들에게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대림 달력)을 보낸다. 12월 1일부터 매일 작은 문을 열어 초콜릿 하나씩 먹는 달력이다. 독일 문화 중 가장 사랑스럽고 귀엽다. 어른들에게 크리스마스 마켓 Glühwein이 있다면 어린이들에게는 대림 달력이 있다! 12월 1일부터 초콜릿 하나씩 선물 받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2018. 11. 6.
빵순이 밥순이 - 언니와 나 지난번 글(엄마 생각 - 언니는 아프면 피자를 먹고 싶다고 했다)을 쓰다가 빵순이 언니가 생각났다.가족 이야기를 쓰다 보니 추억이 물고 물어 옛날 생각이 난다. 독일에 있다 보면 "한국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 유명한 음식이 뭐야? 너는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해?" 음식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밥과 국, 반찬을 먹는다고 하면 아침 식사는 어떻게 먹는지 묻는다. 보통 독일은 점심에 따뜻한 음식을 먹고 아침과 저녁에는 간단하게 빵을 먹으니 말이다. 물론 저녁에도 맛있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또 일요일 아침은 굉장히 멋지게 먹는다. 한국에서는 아침에도 밥과 국을 먹는다고 말한다. 엄마가 시간이 있으면 밥과 국을 해주시고 시간이 없으면 빵을 주시기도 한다고. 나는 아침에 밥을 먹는 것을 좋아했고.. 2018.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