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가족 Familie(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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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언니가 필요한 날
어제는 언니가 필요한 날이었다. '오늘 언니가 필요해!' 나의 문자에 파테메 언니는 바로 시간을 내주었다. 언니는 언제나처럼 나를 잘 이해해주었다. 언니가 2년 전 괴팅엔에서 베를린으로 왔을 때도 그랬다고. 언니와 이야기하니 내 마음이 다 풀렸다. 2018/04/28 베를린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이란 언니 파테메 Fatemeh 언니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일. Volkshochschule 에서 이란어를 강의하게 되었단다. 강의 책자에 언니 이름이 있다! :-) 크리스마스 전까지 공부&과제를 끝내기로 계획했지만 계획대로 되는 것이 인생인가...? 연말(크리스마스 방학)에도 공부해야 한다. 연말에 언니와 도서관 가기로 약속했다. 남들 다 놀 때도 공부해야하는 신세지만, 함께 도서관을 갈 언니가 있..
2018.12.15 -
서머타임 끝! 한국에 전화할 때 시간 계산 잘 하기 - 부모님 주말 통화
썸머타임이 끝났다. 보통 독일 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은 저녁 11시니까) 전까지 한국에 전화하는데 이젠 오후 3시까지만 가능. 짐 정리하다가 문득 전화 생각이 났다. 주말마다 아빠와 통화를 하는데 시계를 보니 이미 오후 4시 23분 =ㅁ= 주중에 베를린에 있다가 주말에 괴팅엔 와서 1. 기숙사 방 다음에 들어올 사람 만나기 2. 가구 팔기 3. 짐 정리하기 4. 괴팅엔 블로그팀원들 만나 블로그 앞날 토론(수다)하다시간이 후딱 가버렸던 것이다. 그래도 주말 통화를 빼먹을 수는 없으니 생사 확인 보고(?)만 하고 짧게 끝냈다. 주말 통화하는 이야기2018/05/06 역시 선물은 준비하는 즐거움 - 어버이날 컵 선물 한국은 대충 자정이 넘었겠구나 생각하고 바쁘게 전화했는데 엄마아빠가 잠자다 받으신다 ㅎㅎ 아..
2018.11.12 -
2018년 목표 - 조카 선물,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재빨리 보내기
크리스마스 선물 - 크리스마스 양말과 초콜릿 대림 달력 조카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양말 대림 달력 Adventskalender 12월부터 매일 초콜렛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초콜릿 달력. 숫자가 적힌 작은 24개의 작은 문이 있고 매일 그 문을 열면 초콜릿이 있다! 참.. domi7.tistory.com 2015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카들에게 보냈던 선물 매년 조카들에게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대림 달력)을 보낸다. 12월 1일부터 매일 작은 문을 열어 초콜릿 하나씩 먹는 달력이다. 독일 문화 중 가장 사랑스럽고 귀엽다. 어른들에게 크리스마스 마켓 Glühwein이 있다면 어린이들에게는 대림 달력이 있다! 12월 1일부터 초콜릿 하나씩 선물 받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2018.11.06 -
빵순이 밥순이 - 언니와 나
지난번 글(엄마 생각 - 언니는 아프면 피자를 먹고 싶다고 했다)을 쓰다가 빵순이 언니가 생각났다.가족 이야기를 쓰다 보니 추억이 물고 물어 옛날 생각이 난다. 독일에 있다 보면 "한국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 유명한 음식이 뭐야? 너는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해?" 음식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밥과 국, 반찬을 먹는다고 하면 아침 식사는 어떻게 먹는지 묻는다. 보통 독일은 점심에 따뜻한 음식을 먹고 아침과 저녁에는 간단하게 빵을 먹으니 말이다. 물론 저녁에도 맛있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또 일요일 아침은 굉장히 멋지게 먹는다. 한국에서는 아침에도 밥과 국을 먹는다고 말한다. 엄마가 시간이 있으면 밥과 국을 해주시고 시간이 없으면 빵을 주시기도 한다고. 나는 아침에 밥을 먹는 것을 좋아했고..
2018.10.23 -
엄마 생각
종종 찾아가는 블로그 이웃님의 글을 읽다 엄마 생각이 났다. cpechkis님 블로그 - 엄마와 딸 엄마와 같은 운동화를 사고 싶다고 5불을 내 놓는 유치원생 딸 이야기를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다.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참 좋았다. (물론 지금도!) 엄마랑 있으면 엄마가 제일 좋고 아빠랑 있으면 아빠가 가장 좋았다.다른 사람이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유치원 다닐 때였나? 어느 날 엄마 얼굴을 보는데 엄마가 정말 예뻤다. 고슴도치 엄마가 아니라 고슴도치 딸이었나보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 감탄했다. 우리 엄마는 너무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블로그 cpechkis에 나오는 딸 랄라처럼. 스페인 순례자길 패셔니스타 엄마. 딸보다 더 멋지게 입고 오셨음 ㅎ..
2018.10.22 -
역시 선물은 준비하는 즐거움 - 어버이날 컵 선물
2018년 5월 3일역시 선물은 준비하는 기쁨이라고 했던가!너무 예쁘다~ 디자이너가 직접 쓴 손글씨!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선물이다.오늘 컵이 구워지러 들어갔단다 :-) 2018년 5월 6일배송 중이다. 곧 집에 도착하겠네!성인이 되어 어버이날을 챙기지 않은 것이 오래되었다. 전화는 드렸지만.지난번 엄마 생신이었나? 엄마가 "엄마 생일은 손자들만 챙기네~" 하시기도 했다. 좀 찔렸다 -_- 그래서 어버이날에는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하기로 했다. 선물을 준비하면서 참 즐거웠다. 컵에 어떤 문구를 쓸 것인가 고민하고 4월 30일에 텐바이텐에서 주문했다.나는 독일에 있으니 주문자 연락처에 엄마 핸드폰 번호를 썼다. 그런데 글쎄 (컵 문구 관련) 문의 문자가 엄마번호로 가버린 것이다!!앗, 이거 어버이날..
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