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가족 Familie66 모토 - 동생에게 잔소리하지 않기 (아빠처럼 이야기 들어주기) 나는 독일에 온 지 5년이 되었고동생은 독일에 온 지 2달이 되었다. 한국에서 2년 대학다니다 군대 다녀와서, 신나게 놀다가 복학할 줄 알았던 동생.제대하자마자 서울에서 3개월 빡세게 독일어학원 다니다 독일로 날아왔다. 내가 독일로 오고 나서 막연히 자신도 독일로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그리고 나선 그 사실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고. 말기 병장을 지내며 민간인이 되면 무엇을 할 지 리스트를 적었다는 동생.일단은 신나게 놀고 기타 배우기, 친구들 만나기, 여행하기 등 마지막 휴가를 나왔을 때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독일행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민간인이 되면 해야지 하고 만들어 놓았던 리스트는 뒤로 한 채독일어학원을 3개월 다니고 바로 독일로 날아왔다. 모토는 동생에게 잔소리하지 않기.. 2017. 6. 18.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독일 가족 - 시리아 동생 수하의 25번째 생일 어제 저녁 독일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식사를 마치고 시리아 여동생 수하의 2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수하가 정말 기뻐하고 고마워한다. 먼저 수하를 소개하자면수하는 시리아에서 4년 동안 의대를 다니다가 독일에 왔다.2년 동안 독일어를 배우고 작년부터 괴팅엔 대학에 다니고 있다.시리아 4년 동안의 의대 과정이 인정이 되지만 독일 대학에서 바로 4학년부터 시작할 수는 없어 2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그리고 국가고시를 보고 (독일 대학은 1차 국가고시를 2학년 마치고 본다) 수업을 듣게 된다고.그래서 지금은 요양사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수하야, 20대 중반이 된 기분이 어때?" 물어보니 슬프단다.친구들은 모두 졸업을 하고 의사로 일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서.6년(시리아에서 의대 4년 +.. 2017. 5. 14. 동생 사진 출처: 동생 "내가 왜 늦게 온 줄 알아? 벛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다가!" 여섯 살 때 태어난 동생은 항상 어린 존재였다 산부인과 신생아실 유리 너머 처음 만났던 작은 생명체는무럭무럭자라 군대까지 다녀왔다 이제는 나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세져서 누나의 무거운 배낭을 들어준다 놀러 온 누나에게 자기 침대를 내어주고는 딱딱한 바닥에 침낭 깔고 자는 든든한 동생이 되었다 나는 타지에서 고등학교, 대학 다니느라 몰랐던엄마의 갱년기 그리고 연이어 찾아온 아빠의 갱년기를 지켜보았던 동생 자상하던 아빠가 어느날부터 별것도 아닌 것에 짜증을 내길래동생은 조용히 엄마한테 가서 말했단다 "엄마.... 아빠 갱년기인가봐" 독일 하늘 아래 가족이 있어 든든하다 :-) 2017. 5. 2. 크리스마스 선물 - 크리스마스 양말과 초콜릿 대림 달력 조카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양말 대림 달력 Adventskalender 12월부터 매일 초콜렛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초콜릿 달력. 숫자가 적힌 작은 24개의 작은 문이 있고 매일 그 문을 열면 초콜릿이 있다! 참 귀여운 아이디어다 :-) 달력 뒷면 초콜릿 대림 달력을 이렇게 액자처럼 세울 수도 있고 큰 달력은 벽에 달기도 한다. 예전 여행 갔을 때 조카 선물을 챙기는 학교 선배언니를 보고 왜 (굳이) 조카 선물을 사는 걸까 생각했었다. 어느새 내가 조카 선물을 사는 이모가 되어있다 :-) 2018년 목표 - 조카 선물,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재빨리 보내기 2015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카들에게 보냈던 선물 2015/11/20 크리스마스 선물 - 크리스마스 양말과 초콜릿 대림 달력 매년 조카들.. 2015. 11. 21.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독일 가족 - 퐁듀 내게는 독일 가족이 있다.외국인 학생과 독일 가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된 가족. 가족에 대한 소개 - http://domi7.tistory.com/3 60대 부부인 Manfred와 Paulette.친자식은 모두 결혼해 다른 도시에 산다. 프로그램을 통해 Manfred와 Paulette은 이란 딸, 한국 딸(나), 중국 아들을 가족으로 맞아들였다.같이 사는 것은 아니지만종종 만나 저녁먹고 음악회도 가고 날씨 좋으면 바베큐도 하고 명절도 함께 보낸다. 쌀쌀한 10월의 어느날독일 가족과의 저녁식사 + 2017/05/14 - [하루] - 독일 가족 - 시리아 동생 수하의 25번째 생일 2015. 11. 16.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새로운 가족 meine neue Familie 가족이 생겼다. 외국인 학생과 독일가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을 했더니 연락이 왔다. 이 도시 토박이 독일인 아저씨 Manfred 와 독일에서 사신지 30년이 넘으신 프랑스 아주머니 Paulette.아주머니께서 애교가 아주 많으시다 :) 사랑스러운 프랑스 소녀 느낌? 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참 따뜻하고 귀엽다. 이분들의 아들과 딸은 결혼을 해서 다른 도시에 살고 있다.Paulette 아주머니가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닐 때 독일 Bochum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을 보내셨다고 한다.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독일인 할머니와 종종 만나 저녁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그래서 자신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받은 걸 돌려주고 싶었단다. 감자 조개 스프 파테메와 나에.. 2013. 11. 4.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