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가족 Familie(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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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베를린의 이란언니 파테메 Fatemeh
언니, 목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시간 있어? 갑자기 베를린행이 결정되었다. 베를린에 사는 파테메 언니에게 연락해 목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언니가 연락와서 혹시 잘 곳은 정했는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집에 와서 자고 가란다. 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겠냐고. 계획대로라면 2시간 20분 걸리는 베를린행 기차였다. 하지만 어디 계획대로 되는 게 여행인가? 기차가 잘 가다가 Wolfsburg 역에 멈춰버렸다. 기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내려 다른 기차로 두 번 갈아탔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비바람이 쏟아졌다. 그래도 베를린에는 잘 도착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가까운 훔볼트 대학 도서관으로 향했다. 커피 하나 앞에 두고 몇 시간을 앉아 석사 지원 서류를 작성했다..
2018.04.29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독일 가족 - 부활절 달걀 찾기와 저녁식사
독일에서 부활절은 가족이 모두 모이는 명절이다. 우리나라에 설날, 추석이 있다면 독일에는 부활절, 크리스마스가 있다. 부활절이라고 딱히 할 일 없던 나와 파테메Fatemeh언니에게 괴팅엔 부모님(독일 가족)이 놀러오라고 연락을 하셨다. 아침 일찍 카셀로 가는 길. 만프레드 Manfred 는 운전을 하시고 폴렛 Paulette 은 조수석에서 나와 파테메 Fatemeh 언니를 반갑게 맞이하며 오늘 갈 곳 지도를 보여주신다. 폴렛이 우리에게 "아침 안 먹었지?" 물어보시며 크루아상을 하나씩 쥐여준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놀러갔던 생각이 났다. 우리 가족도 아빠는 운전, 엄마는 조수석에서 길 안내를 담당하셨다. 그리곤 뒷자석에 앉아있는 나와 언니, 동생에게 떡을 하나씩 나눠 주셨다. 독일에 오니 프랑스 엄마가..
2018.04.14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정성스레 비빔밥 만들기
독일에서 간단하게 생야채비빔밥 만들기 독일 마트 재료로 한식 만들기 - 아주 간단한 생야채비빔밥 레시피 독일 마트에서 한 입 크기로 나온 샐러드용 (씻은) 채소를 판매한다. 간편해서 몇 번 사먹다가 채소가 남는 경우가 있었다. 문득 든 생각이 '이.. domi7.tistory.com 간단하게 생야채비빔밥 만들기에 이어 정.성.스.레. 제대로 된 비빔밥 만들기. 3분 걸렸던 생야채비빔밥과는 다르게 3시간이나 걸렸다 ㅁ_ㅁ ..... 물론 생야채비빔밥은 1인분이었고 정성스레 비빔밥은 5인용이었다. 거기에 참치두부전도 추가! 독일 가족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한국요리! 실패하면 안 되니까 그동안 자주 해봤던 요리로 준비했다. 비빔밥과 참치전. 정성스레 비빔밥을 만들게 된 계기는 1. 내 생일이었고 2. 윤식당을..
2018.04.08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3월 후반, 그동안의 이야기
학교에서 빌린 이해인 수녀님 책. 한국책 검색하는 스킬이 늘었다. 이제 출판사로 검색한다 ;-) 꽃삽은 한국에서도 좋아했던 책이라 얼마나 반가웠던지! - 독일 괴팅엔 대학 홈페이지에서 한국책 검색하는 법 https://domi7.tistory.com/319 괴팅엔 부모님(독일 가족)의 스페인 순례자길 준비를 도와드린 날!3개월의 긴 여정에 앞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질문이 있다고 하셨다.일요일 알바 끝내고 괴팅엔 부모님댁으로 갔다. 커피를 마시고 2시간 집중 IT 코스!"우리는 IT Team"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나는 이제 괴팅엔 부모님의 IT-Beraterin 되었다. 저녁식사로 피자를 시켜먹었다.열심히 일한 후 먹는 피자는 맛있었다 :-D 방 정리했다 :-) 오랫동안 깨끗한 방으로 유지되길! 3월 ..
2018.04.07 -
동생의 합격소식
주말에 동생이 놀러왔다. 아침 8시에 출발해 5시간 버스타고 왔다, 기쁜 소식과 함께! 작년 4월 독일에 와서 어학원에 다니게 된 동생은 이번 4월부터 대학에 다니게 되었다. 언어시험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 대학에 자리를 받았으니 마음이 놓인다. 독일어 공부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대학 지원하는 것도 참 여려웠을 텐데 (독일어B2를 막 끝낸 수준에서 대학 원서 준비하기가 쉽지 않으니) 여기까지 잘 해온 동생이 대견하다. 동생이 독일로 오기 전부터 원서를 쓰기까지 신경쓸 일이 많았다. 동생 어학원 등록하기, 집 계약하기, 원하는 학과가 있는 대학 찾기, 여름 학기에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찾기, 원서 쓰기, 입학처로부터 온 이메일 확인하고 빠진 원서 보내기, 질문하기 (이메일, 전화) 등. 동생 대..
2018.01.28 -
아빠의 선물 :: 유네스코 후원을 시작하다 - 교육사업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빠의 선물. 유네스코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제개발협력팀의 교육사업후원. 그동안 옥스팜샵 봉사활동, 유니세프 동아리 활동을 하며 시간을 기부했다.이렇게 내 이름으로 후원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후원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여러 곳에 알아보고 유네스코 후원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 생일 선물 감사합니다! 2016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연차보고서를 보니 후원금 사용내역이 나와있다. 출처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촌 교육나눔 2016년 연차보고서 http://peace.unesco.or.kr/donation/https://drive.google.com/file/d/0B324eAPvRz66ZE5rdkRyem42c0k/view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과 아시..
201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