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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명상65

가을 새벽 - 2022년 8월의 마지막 날, 내가 찾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있구나 2022년 8월의 마지막 날 베를린 새벽 5시 새벽에 일어났다 오랜만에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정확히는 4시 50분이다. 화장실에 가려고 잠깐 일어난 게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일어났다. 위아래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한 후 화장실에 다녀왔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흰 벽에 남긴 수묵화를 보며 명상을 시작했다.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 후 천천히 입으로 내뱉었다. 요가를 하며 찌뿌둥한 어깨를 폈다. 하루만 지나면 9월이다. 가을이 왔다. 지난주 30도까지 올라갔던 기온은 이제 20도로 내려왔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8월의 마지막 날이니 8월을 복기해보기로 한다. 8월: 쉼과 하루 루틴 8월 목표는 쉼과 하루 루틴 만들기였다. 1년 넘게 해오던 아침 루틴 모임을 8월 .. 2022. 8. 31.
2021년 11월 아침루틴 기록 - 요가와 명상, 기쁜 순간, 한독주니어포럼 2021년 11월 아침루틴 모임에 남긴 글을 옮겨왔다. 매일 사진으로 아침을 기록하는 모임이다.  11월에는 요가, 명상, 아침 물 마시기, 건강한 몸에게 고마워하기,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를 기록했다.         2021.11.1 월요일 아침-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몸에게 고마워 인사- 스트레칭과 명상-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1. 소논문 제출 완료!2. PCR 테스트 음성!3. 시크한 핑크 코트와 아이보리 색 머플러, 아이보리 캔버스 가방, 아이보리 운동화. 우연히 있는 머플러, 있는 가방, 하나 있는 운동화를 신었는데 색이 맞았다. 밀라논나가 말씀하신대로 색을 맞추어보니 패셔니스타가 된 느낌 :) 핑크 코트는 엄마 옷인데 나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이.. 2021. 11. 28.
영어 스터디 - 명상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소확행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저녁 베를린 3주 전부터 의 스몰토크 영어 스터디그룹 Smalltalkers 3.0에 참여하고 있다. 독일어 섀도잉을 시작하기 전부터, 외국어 공부 정보를 많이 얻었던 블로그다. 블로그 주인장인 슬예 님은 다양한 주제로 스터디를 운영하신다. 나도 언젠가 스터디를 하면 좋겠다 생각하던 차에 스몰토크 스터디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읽었다. 스터디 신청하며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여러 가지 주제를 떠올려보았다. - 아침 일기 - 명상과 요가 - 독일에서 행복한 경계인으로 사는 법(마음가짐) -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오늘은 내가 발제자인 날이었다. 명상과 소확행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명상은 나의 작은 행복 중 하나이니, 명상 이야기로 시작해 소확행으로 마무리하면 되.. 2019. 11. 14.
나의 어린 시절 - 낮잠 자고 일어나 이해인 수녀님의 '나무가 크는 동안' 시를 듣고 2019년 11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19분 베를린 나는 어릴 적 기억을 꽤나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다. 자원 봉사 교육에 다녀와 낮잠을 잤다. 개운하고 포근한 느낌 그대로 일어나고 싶어 코끼리 앱 명상을 살펴보았다. 출근할 때 듣는 명상도 아니고, 자애 명상도 아니고, 걷기 명상도 아니고... 나에게 필요한 명상이 무엇인지 살펴보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명상을 발견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명상은, 코끼리 앱의 명상 카테고리 가장 아래쪽에 있다. 제일 먼저 만들어진 명상이라 그런 가 보다. 새로운 명상이 가장 위쪽에 보이니 말이다. 이해인 수녀님이 낭독하시는 시를 들었다. 나무가 크는 동안 아이의 키도 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마침 낮잠 꿈속에 조카들이 나왔었다. 수영장과 .. 2019. 11. 10.
명상 센터 방문기 - 아침 요가와 명상은 계속된다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밤 베를린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지 않았지만 아침 요가와 명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아침 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요가 95%에 명상 5%였다. 지금은 요가 10%에 명상 90%가 되었을 정도로 즐겁게 명상을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15분 명상을 한 다음 작은 노트에 아침 일기를 쓴다. 명상을 하며 떠올랐던 좋은 생각이나 가장 오랫동안 남았던 생각을 쓴다. 그저께와 그끄저께는 새벽 명상이 끝나고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 명상 처음에 떠올랐던 생각이 왜 맴돌았을까 기도하다보니 이유를 알게 되었다. 눈물이 왈칵 나왔다. 오늘은 명상 센터에 방문해서 명상을 했는데 또 눈물이 나올 뻔했다.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그 생각에 이름을 붙이고 구름으로 잘 만들어 .. 2019. 10. 21.
아침 요가와 명상 - 작은 행복을 기록한 다음날 2019년 10월 11일 토요일 베를린 아침에 눈을 떴다. 창문을 활짝 열고 부엌 창문도 열어 환기를 시켰다. 물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생강 레몬차를 만들어 방으로 왔다. 침대에서 5분 요가와 15분 명상을 했다. 어제 블로그에 작은 행복을 기록하고 잠들었다. 블로그에는 '바닐라향 초 켜기' 글 하나만 올렸지만 어젯밤 노트북 사진첩에서 작은 행복 사진을 30개나 모았다. 30개까지 모으려던 것은 아니었다. 추억이 깃든 가방 사진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못 찾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작은 행복 사진을 여러 장 찾았다. 시간이 지나면 그 사진들을 왜 모았는지 잊어버릴까 봐 수첩에 사진 제목을 써 내려갔다. 작은 행복을 생각하며 잠에 든 덕분에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게 .. 201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