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빵순이 밥순이 - 언니와 나 지난번 글(엄마 생각 - 언니는 아프면 피자를 먹고 싶다고 했다)을 쓰다가 빵순이 언니가 생각났다.가족 이야기를 쓰다 보니 추억이 물고 물어 옛날 생각이 난다. 독일에 있다 보면 "한국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 유명한 음식이 뭐야? 너는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해?" 음식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밥과 국, 반찬을 먹는다고 하면 아침 식사는 어떻게 먹는지 묻는다. 보통 독일은 점심에 따뜻한 음식을 먹고 아침과 저녁에는 간단하게 빵을 먹으니 말이다. 물론 저녁에도 맛있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또 일요일 아침은 굉장히 멋지게 먹는다. 한국에서는 아침에도 밥과 국을 먹는다고 말한다. 엄마가 시간이 있으면 밥과 국을 해주시고 시간이 없으면 빵을 주시기도 한다고. 나는 아침에 밥을 먹는 것을 좋아했고.. 2018. 10. 23. 엄마 생각 종종 찾아가는 블로그 이웃님의 글을 읽다 엄마 생각이 났다. cpechkis님 블로그 - 엄마와 딸 엄마와 같은 운동화를 사고 싶다고 5불을 내 놓는 유치원생 딸 이야기를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다.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참 좋았다. (물론 지금도!) 엄마랑 있으면 엄마가 제일 좋고 아빠랑 있으면 아빠가 가장 좋았다.다른 사람이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유치원 다닐 때였나? 어느 날 엄마 얼굴을 보는데 엄마가 정말 예뻤다. 고슴도치 엄마가 아니라 고슴도치 딸이었나보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 감탄했다. 우리 엄마는 너무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블로그 cpechkis에 나오는 딸 랄라처럼. 스페인 순례자길 패셔니스타 엄마. 딸보다 더 멋지게 입고 오셨음 ㅎ.. 2018. 10. 22. 베를린에서 새로운 시작 베를린에서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어제 12시 30분에 베를린에 도착했다.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OT 주간이라 일주일 머물 짐만 가지고 왔다.휑한 방에서 얼마 안 되는 짐을 풀고 나니 꼭 여행 온 기분이다. 2013/10/25 - [하루] - 안녕 블로그 hey Blog 괴팅엔에 처음 도착해서 쓴 블로그 첫 글.설렘이 가득했던 그때. 지금도 그렇다 :-) 물론 난 베를린에서 학교에 적응하느라 애쓸 것이고괴팅엔에서 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할 것이고수업과 시험이 어려워 좌절할 것이다.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알바, 인턴에 탈락하여 실망하는 날도 있을 거다.새로운 도시에서 매일 길을 잃어버릴 것이다(길 잃는 것은 나의 특기). 어제 베를린 집에 도착해서 싱숭생숭했다.과연 나의.. 2018. 10. 8. 2018년 목표 -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잘 지켜지고 있나요? 2018/01/10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2018/01/17 - 나의 그림자와 화해하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2018년 목표는 1. 단순하게 살며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였다. 2018년 1월 10일에 올렸던 글에서 그렇게 다짐했다.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내 2018년 목표를 듣고는 "그거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완전 인생 목표잖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을 가는 것은 인생 목표다. 10월이 시작되었다. 2018년 3/4을 보낸 이 시점,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 담담하게 내 길을 가기로 다짐한 이유는, 2018년이 결코 쉽지 않은 1년이 .. 2018. 10. 5. 초심으로 돌아가기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어머니 생신 선물로 샀다가 내가 줄을 그으며 읽게 된 책이다. 원어로 읽고 싶어 영어로도 읽어봤고 독일어 배울 때 독일어로도 읽어봤고 (내용 다 아니까 속도가 무지 빨랐음) 스페인어로 읽어보려고 사두었다 (아직 몇 장 못 읽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읽는 책이다. 이어지는 글: 목요일 아침 요가 - 책을 읽는 휴식 2019년 5월 2일 목요일 베를린 요가를 끝내자마자 내일 수업에 지각한다는 이메일을 영어로 썼다. 구글에 '지각 이메일 영어로 쓰기' 검색해서 빈칸 채우기(지각하는 이유 등)를 했다. . Dear Nicolas Legewie, Pl.. domi7.tistory.com 2018. 9. 21. 독일에 온 첫날 인천공항에서 독일 가는 비행기 핀란드에서 경유하는 길 헬싱키 공항에는 핀에어가 참 많았다 :-) 2월 말 눈이 쌓인 헬싱키 설레고 긴장되었다.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몽글몽글 떠 있는 구름을 지나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하여고모님댁에서 집밥을 먹었다. 독일에 도착한 첫날엔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푹 자고 아침 식사를 먹고 홈스테이 집으로 가는 길.고모님은 맛있는 음식을 잔뜩 싸주셨다. 2018. 9. 14.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