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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시와 글과 영화와 책 Bücher125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든 서재 :: 봉준호 -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 계기: 네이버 첫화면에서 발견. 인터넷 서점에서 미리보기로 '감독의 말'을 보고, 책을 꼭 읽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만 접했다. 그가 말을 멋지게 한다고 생각했다. 글은 더 멋지다. 짧은 '감독의 말'만 읽었는데도 책을 꼭 보고 싶을 정도로! 독서 카드: 데뷔작 를 촬영했던 것이 1999년. 일곱 번째 영화 을 완성한 올해가 2019년.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진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시나리오를 쓰고,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촬영을 하고, 편집과 녹음을 한다. 이 단계들을 꾸준히 일곱 번 반복한 것이 지난 20년 간 나의 삶의 전부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위의 과정들을 반복할 수만 있다면, 삶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처럼 반복되는 나의 삶.. 2020. 2. 19.
독서 카드 :: 인생 수업 3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2020년 2월 19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계기: 자원봉사 교육을 받던 곳에 있던 책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자원봉사다. 처음 독일에 왔을 때, 독일 거주 한국인을 위한 웹사이트 '베를린 리포트'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읽었다.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한인 1세대 어르신들은 이제 70세가 넘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최근에 배웠던 것부터 잊어버려서 독일어를 잊어버리고 한국어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병원이나 일상 생활 등 독일어가 필요한 일이 있어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았다. 독일어 기초반이었던 나는 언젠가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면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에 와서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했고 .. 2020. 2. 19.
독서 카드 :: 인생 수업 2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2020년 2월 8일 토요일 저녁 계기: 자원봉사활동 교육을 받던 곳에 있던 책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자원봉사다. 처음 독일에 왔을 때, 독일 거주 한국인을 위한 웹사이트 '베를린 리포트'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읽었다.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한인 1세대 어르신들은 이제 70세가 넘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최근에 배웠던 것부터 잊어버려서, 독일어를 잊어버리고 한국어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병원이나 일상 생활 등 독일어가 필요한 일이 있어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았다. 독일어 기초반이었던 나는, 언젠가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면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에 와서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했고 2.. 2020. 2. 9.
독서 카드 :: 인생 수업 1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2020년 2월 8일 토요일 저녁 계기: 자원봉사활동 교육을 받던 곳에 있던 책이다. 베를린에 사시는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자원봉사다. 독일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독일 거주 한국인을 위한 웹사이트인 '베를린 리포트'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읽었다.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한인 1세대 어르신들은 이제 70세가 넘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최근에 배웠던 것부터 잊어버려서 독일어를 잊어버리고 한국어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그분들이 병원이나 일상 생활에서 독일어를 써야할 때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았다. 독일어 기초반이었던 나는 언젠가 독일어를 할 수 있게 되면 그곳에서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에 와서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2020. 2. 9.
떼제 단순 소박한 삶 :: 독서카드 - 신한열, 함께 사는 기적 2020년 1월 31일 금요일 저녁 베를린 단순 소박한 삶의 풍성함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는 '가난' 대신 '단순 소박함'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생존권을 위협받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비교적 넉넉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좋은 건물이나 시설을 짓지 않고 단순 소박한 삶을 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와 나눔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우리 역시 때로는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우리 공동체를 위한 기부나 헌금을 일체 받지 않기로 한 원칙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만일 우리가 기부나 헌금을 받았다면 부자가 되었거나 땀 흘려 노동할 필요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어쩌면 더 소중한 자유를.. 2020. 2. 1.
Flow - Der jüngeren Lisa würde ich sagen: Alles wird gut 30.1.2020 Donnerstagabend in Berlin Ich bin letztes Jahr 50 geworden und versuche, das Älterwerden positiv zu sehen. Der jüngeren Lisa würde ich sagen: Alles wird gut. Ich mache mir heute viel weniger Druch als früher, selbst wenn mir eine Deadline im Nacken sitzt oder ich mich überfordert fühle. Ich habe es bisher immer geschafft, schwierige Dinge zu meistern. Diese Perspektive ist ein Geschenk.. 2020.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