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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142

학문의 궤도 - 부족해도 괜찮아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밤 학문의 궤도 -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2021년 3월 29일 월요일 새벽 베를린 듣는 블로그 여러 학문의 궤도를 지나는 친구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경제·경영을 전공하는 친구 두 명과 어젯밤 늦은 시각까지 질적 연구의 필요성에 domi7.tistory.com 나는 사실 속이 좀 상했다. 내 지식이 부족해서 친구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제 토론 같은 대화가 끝나고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 일어나 어제를 반추하며 글을 쓴 후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질적 연구를 너무나 미흡하게 설명한 것 같았다. 어젯밤 '사회과학은 과학인가?' 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친구 두 명은 그동안 가져온 질적 연구에 관한 의문.. 2021. 3. 30.
학문의 궤도 -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새벽 베를린 듣는 블로그 여러 학문의 궤도를 지나는 친구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경제·경영을 전공하는 친구 두 명과 어젯밤 늦은 시각까지 질적 연구의 필요성에 관해 토론했다. 사회학도인 나에게 질적 연구란, 양적 연구와 마찬가지로 사회과학 연구를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연구 방법이다.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는 서로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사회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당연한 사실로 여기는 것이더라. 수학을 공부하고 경영대에서 박사 과정을 하는 친구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경제학 박사 과정을 하는 친구에게 질적 연구 방법의 필요성은 이해하기 어려웠으리라. (두 친구 모두 통계를 활용해 연구한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친구들에게 질적 연.. 2021. 3. 29.
학생으로서 하루 시작! 2021년 3월 18일 오전 11시 10분, 생일 하루 전 스터디에 조금 늦게 들어왔다. 우리는 아침과 오후에 Zoom에서 만나 각자 공부한다. 25분 공부하고 5분 쉰다. 25분씩 여섯 번 공부하면 한 세션이 끝난다. 아침에 공부 계획을 공유하고, 중간에 15분 쉬고 마지막에는 공부가 어땠는지 이야기하니까 3시간 반이 조금 넘는 시간이다. 일정이나 사정이 있는 사람은 늦게 들어와도 괜찮다. 나는 오늘 중간에 들어왔다. 친구들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타이머를 보니 5분이 남아있었다. 쉬는 시간이 되니 아이들이 한 명씩 카메라와 마이크를 켠다. Pause! Eine lange Pause! 내가 카메라와 마이크를 미쳐 못 켜고 있을 때 라그나(Ragna)가 나에게 말한다. Hallo, Zugang! 라그나의.. 2021. 3. 18.
공부하는 기쁨 - 좋은 참고문헌을 만났을 때 공부하다 잠깐 남기는 글이다. 두 달 전에 내가 쓴 메모를 발견했다. 두 달 전에 이 텍스트를 발췌하여 중간고사 페이퍼를 썼고 오늘은 기말고사 페이퍼를 쓴다. “글이 참 잘 읽히는 텍스타가 있네! 1988년 글인데도 깨끗하고 이애하기 쉽게 깔끔하게 쓰였구나. 원어민의 영어와 외국인의 영어 차이이기도 하지만 글을 원래 쉽게 쓰는 분이구나. 나도 학자가 되면 이런 글을 써야지.” - 진짜 좋은 텍스트. Introduction에 정보가 다 있어. 관련 이론을 모두 정리해주는! 클하에서 기타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며 작성하는 글이다. 디즈니 영화 코코의 Remember me 를 들으며 작성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 연주가 되는 클하방에 내가 클하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다. .. 2021. 3. 11.
시험 기간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포기하지 않고 해보자 2021년 3월 5일 금요일 밤11시 오늘은 이번 학기 첫 시험이 있었다. 무려 통계학 시험! 시험을 잘 봤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해서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시험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라면 시험을 보지 않고 다음 학기로 미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학기를 시작하며 다짐한 게 있다. '일단 해보자. 겁내지 말고 해보자.' 석사를 시작하고 처음 보는 양적방법론(통계) 시험이었다. 영어로 보는 시험이었다. 당연히 어려웠다. 게다가 나는 이번 학기에 중간 고사 격인 페이퍼 두 편과 소논문 한 편을 썼다. 까다로운 두 번의 발표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학기 초부터 알고 있었다. 이번 학기가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거라고. 하지만 어쩌랴. 이것도 나의 선택인 것을. 쉽고 익.. 2021. 3. 6.
통계 공부가 재미있네! 2021년 2월 15일 Schreibtreffen 끝낸 저녁 6시 베를린 그동안 너무 페이퍼만 써서 그런가? 시험공부가 재미있네! 오늘 오후에 통계학 시험 공부를 했다. 교수님이 올려주신 시험 예시를 보며 공부했다. 문제만 있고 답은 없었다. 답을 강의 자료에서 찾아 손글씨로 정리했다. 통계 공부는 뭐니 뭐니 해도 손글씨로 공부하는 게 최고다. 나에게는 그렇다. 학부 수업에서 독일어로 통계 공부를 할 때 손글씨로 쓰며 공부했다. 직접 쓰니 문제가 잘 이해되고 통계 용어가 눈에 들어왔다. 색연필과 형광펜으로 칠하며 내 안의 예술성(?)을 불태웠다. 통계는 평생 할 공부다. 평생 하고 싶은 공부이다. 학부 때 사회과학부 전공필수 과목으로 양적 방법론(통계)과 질적 방법론을 배웠다. 나는 통계가 나의 강점이 .. 202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