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5일 Schreibtreffen 끝낸 저녁 6시 베를린
그동안 너무 페이퍼만 써서 그런가? 시험공부가 재미있네!
오늘 오후에 통계학 시험 공부를 했다. 교수님이 올려주신 시험 예시를 보며 공부했다. 문제만 있고 답은 없었다. 답을 강의 자료에서 찾아 손글씨로 정리했다. 통계 공부는 뭐니 뭐니 해도 손글씨로 공부하는 게 최고다. 나에게는 그렇다.
학부 수업에서 독일어로 통계 공부를 할 때 손글씨로 쓰며 공부했다. 직접 쓰니 문제가 잘 이해되고 통계 용어가 눈에 들어왔다. 색연필과 형광펜으로 칠하며 내 안의 예술성(?)을 불태웠다.
통계는 평생 할 공부다. 평생 하고 싶은 공부이다. 학부 때 사회과학부 전공필수 과목으로 양적 방법론(통계)과 질적 방법론을 배웠다. 나는 통계가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숫자로 하는 연구라서 음악이나 수학처럼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통계 언어를 알고 있으면 졸업 후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통계 공부를 하며 항상 나는 모르는 게 많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 생각보다 많이 아는 것 같다. 배운 것을 잊어버려서 그렇지 일단 머리에 저장해 놓은 통계 지식이 많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익혀야 했었던.
즐겁게 통계 공부 해야겠다.
* 매일 오전 오후 온라인 스터디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다. 각자 공부하는 것은 다르지만 시작할 때와 쉬는 시간, 끝날 때 짧은 대화를 나눈다. 어떤 공부를 했는지, 공부가 잘 되었는지 혹은 안 되었다면 왜 그랬는지. 오늘 공부가 끝나고 내가 말했던 부분을 녹음해보았다. soundcloud.com/sukang-kim-698666375/lernen-furs-statistik-klausur/s-4cJqxtcIy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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