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으로서 하루 시작!

2021년 3월 18일 오전 11시 10분, 생일 하루 전 

 

 

 

 

스터디에 조금 늦게 들어왔다. 우리는 아침과 오후에 Zoom에서 만나 각자 공부한다. 25분 공부하고 5분 쉰다. 25분씩 여섯 번 공부하면 한 세션이 끝난다. 아침에 공부 계획을 공유하고, 중간에 15분 쉬고 마지막에는 공부가 어땠는지 이야기하니까 3시간 반이 조금 넘는 시간이다. 일정이나 사정이 있는 사람은 늦게 들어와도 괜찮다. 나는 오늘 중간에 들어왔다. 친구들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타이머를 보니 5분이 남아있었다. 쉬는 시간이 되니 아이들이 한 명씩 카메라와 마이크를 켠다.

 

Pause! Eine lange Pause! 

 

내가 카메라와 마이크를 미쳐 못 켜고 있을 때 라그나(Ragna)가 나에게 말한다. 

 

Hallo, Zugang!

 

라그나의 인사가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함께 공부하며 서로를 응원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사이지만 매일 만나서 오래 본 친구 같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다. 

 

법정 스님의 책 <일기일회>에서는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인연'이라고 말한다. 내가 친구들과 공부하는 이 시간은 단 한 번의 기회다. 친구들을 내 삶에서 만난 것도 단 한 번의 인연이다. 이 기회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오늘 학생으로서의 하루를 즐겁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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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오후 1시 후기:

오전 세션이 끝나고 친구들과 오늘 공부가 어땠는지 말했다. 내가 말한 부분은 이곳(클릭)에서 들을 수 있다. 공부가 잘 될 때도 있었고 잘 안 될 때도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 스터디에서 공부해서 좋았다고. 작은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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