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명상(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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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요가 - 요가를 하는 이유
2018년 3월 29일 금요일 베를린 베를린에 온 것은 도전이자 선물이었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학부 공부를 해낸 것의 보상이었다. 항상 학업에 허덕였지만, 나름대로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았고 느리지만 착실하게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고 있었다. 학부가 거의 끝나가고 석사를 지원할 자격이 되었을 때, 여러 학교에 지원을 했다. 전공 분야를 맞춰서, 인턴이나 조교를 생각해서, 학술적으로 내게 기회가 많은 곳을 찾아보며. 15개가 넘는 학교 지원시기를 체크하고 지원조건을 확인했다. 그중에 가고 싶은 학교를 골라 지원했다. 딱 1년 전의 일이다. 정말로 가고 싶었던 몇몇 학교에서 합격증을 받았을 때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했던 것이 사실은 정말 큰 일이었구나...
2019.03.29 -
목요일 아침 - 싫은 마음, 귀찮은 마음
요가를 시작한 지 2주일 하고 5일이 지났다. 이제 슬슬 요가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괜찮다. 2주일 반 동안 매일 아침 일어나 바닥 청소를 하고 요가를 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요가만 귀찮아진 것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귀찮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게'가 아니라 '귀찮은' 이유는, 일어나기 싫은 마음이 몽글몽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싫은 마음'은 아침에 일어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그렇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어디가 아프면 무언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싫은 마음이 생기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꼭 이 마음과 같다: 학생 조교 :: 일하러 가기 싫은 날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기쁘다. 잠을 잘 자서 개운하고 일하러 갈 곳이 있어 설렌다. 악기 박..
2019.03.28 -
수요일 아침 요가 - 귀찮은 날은 침대에서 5분 요가 (새로운 에디터 덕분에 글이 다 날아갔다 ㅜㅜ 본문 내용 없음...)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베를린 Yoga Anfänger Morgenroutine im Bett | Wach und Entspannt in den Tag | Nur 5 Minuten
2019.03.27 -
화요일 아침 물리치료, 어린이 참새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베를린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물리치료까지 딱 30분 남았더라. 빛의 속도로 샤워하고 나왔다. 다행히 3분 일찍 도착했다. 요즘 참새 이소 시기 인가보다. 담장 나뭇가지 사이사이 어린이 참새가 앵앵 앵앵 우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앵앵 우는 소리는 참새 어린이들, 짹짹은 어른 참새. 어린이 참새는 신나게 앵앵 울다가 내가 영상을 찍으니 긴장 모드. 내가 계속 서 있으니 주변의 어른 참새가 짹짹 짹짹 울면서 어린이 참새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한다. 오늘 아침 풍경
2019.03.26 -
월요일 아침 요가 - 침대에서 요가하다 잠들 뻔...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베를린 어제 요가 유투버 다른 영상 찾아보다가 침대에서 하는 요가가 있었다. '요가 매트 깔기 귀찮을 때 하면 되겠군' 머릿속 메모장에 체크해두었다. 어제 목표는 빨래하기였다. 무사히 빨래를 마쳤다. 방에 빨래 건조대를 놓으니 요가할 공간이 없다. 그때 번뜩 떠오른 침대에서 하는 요가 영상! 요가 하며: 방은 좁지만 침대라도 있는 것이 어디냐! 얇은 요가 매트보다 훨씬 더 푹신푹신한 침대! 매트리스도 내가 직접 사 왔다. 3달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트리스 혼자 샀을 때 진정한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요가를 잘 따라 하고 있는데 요가 유투버가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조용한 음악만 나온다. 잉?? 이게 뭐지? 유튜브 제목을 자세히 살펴보니 '잠들기 전에 하는 요가' ㅎㅎ..
2019.03.25 -
일요일 아침 요가 - 척추 요가, 하늘 보기, 페퍼민트 차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베를린 오늘은 새로운 척추 요가 영상에 명상까지 모두 30분 동안 요가를 했다. 처음 요가를 시작할 때는 10분도 길게 느껴지더니 2주 차에 접어들며 20분 영상(요가 12분, 명상 5분)을 보게 되었다. 3주 차인 오늘은 30분! 새로운 요가 동작을 하고 싶어 요가 유투버 계정에서 다른 영상 찾아보다가 척추 요가를 발견했다. 나는 아무래도 앉아서 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니까 척추 요가가 필요하겠다 싶었다. 작년에 학교에서 요가 수업을 들었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우스갯소리로 괴팅엔 도리 언니가 "박사 과정 자체가 발암물질이야."라고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있고(몸 움직임 거의 없음) 논문 압박과 마감(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란다. 박사 과..
2019.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