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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오래된 핸드폰 오래된 핸드폰이 있다.6년이 넘었으니까 할머니 스마트폰이다.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나인데 핸드폰은 참 오래썼다. 첫 핸드폰도 4년 넘게 사용했고 그 다음 핸드폰도 4년을 썼다. 핸드폰을 이렇게 오래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물건을 잘 챙기는 사람이라 그런 것은 아니다.특별히 아껴쓰는 습관이 있어서도 아니다. 잃어버릴 때마다 핸드폰이 내게 돌아왔다. 참 많이도 잃어버렸다.고속버스터미널 매점에 두고 온 핸드폰이 다시 가보니 그 자리에 있었다.음악회 끝나고 좌석에 두고 나왔는데 어떤 사람이 핸드폰을 발견해 전화를 해줘 찾은 적도 있다. 6년 넘게 쓰고 있는 이 핸드폰은 스페인 순례자길에서 잃어버렸었다.아빠와 10km를 되돌아가 땅만 보며 걸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다음날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해서 기뻐하고 .. 2018. 1. 22.
나의 그림자와 화해하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크리스마스 방학 때 종로서점에서 본 책. 독일에 와서 다시 전자책으로 읽고 있다. 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개인이 드러내고 싶지 않아하는 성격을 부분을 "그림자"라고 했다.그리고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림자는 완전히 없어질 수 없으며그 그림자와 화해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 건강한 내면을 갖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나는 나대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37% 페이지 (전자책으로 읽은 거라 정확한 페이지는 모른다.) 작년에 나의 그림자와 화해했다.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오랫동안 끈기가 없고 의지가 부족하다 생각했다.무엇인가를 정말 최선을 다해 해 본 적은 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입시와 대학교 입시 때?그때는 진짜 열심히 했지만 그 이후로는 부족.. 2018. 1. 18.
독일대학 기숙사 WG - 함께 사는 즐거움 2 지난번 빨래 이야기에 이어 http://domi7.tistory.com/109함께 사는 즐거움 두번째 이야기! 일요일 악기 박물관에서 돌아와 René 방에 노크한다."나 돈 뽑았어!" TV, 라디오 수신료를 가구마다 내야하는데우리집에서는 René가 계좌이체를 하기로 했다.나와 Urte는 René에게 현금으로 주기로. René: 커피 마실까?나: 좋아~ Urte한테도 물어보자! 오랜만에 함께 모인 시간.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모습으로 인사하고학교가며 인사하고저녁엔 부엌에서 하루 일과 이야기하고밤에는 잘 자라고 인사하는 우리지만 셋이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신지는 참 오래됐다.그동안우리 모두 참 바빴다. René는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신입생이다. (2017년 겨울학기 시작) 첫학기에 얼마나 공부를 .. 2018. 1. 15.
2017년의 블로그 이야기 2017년 티스토리 결산!일상을 이야기합니다.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1706544 해외생활을 주제로 글을 많이 남겼고1년 동안 1만 명이 넘는 분이 와주셨네요! 벌써 3년 차 블로거 :-) 2016년의 결산은 여기 http://www.tistory.com/thankyou/2016/tistory/1706544 1년 동안 30개의 글을 작성했어요. 독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대학생활을 하며 수업과 친구에 관해서도 글을 많이 썼네요. 비자관련 글을 쓴 적이 있어서 비자도 있어요. 문화·예술도 눈에 띄고요 :-)저기 멀리 교육도 보여요. 지금 쓰고 있는 소논문의 주제인유대인 수용소 여성 오케스트라(아우슈비츠)도 희미하게나마 보입니다. 아빠, 엄마, .. 2018. 1. 14.
아빠의 선물 :: 유네스코 후원을 시작하다 - 교육사업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빠의 선물. 유네스코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제개발협력팀의 교육사업후원. 그동안 옥스팜샵 봉사활동, 유니세프 동아리 활동을 하며 시간을 기부했다.이렇게 내 이름으로 후원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후원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여러 곳에 알아보고 유네스코 후원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 생일 선물 감사합니다! 2016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연차보고서를 보니 후원금 사용내역이 나와있다. 출처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구촌 교육나눔 2016년 연차보고서 http://peace.unesco.or.kr/donation/https://drive.google.com/file/d/0B324eAPvRz66ZE5rdkRyem42c0k/view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과 아시.. 2018. 1. 13.
독일에서 가족 선물 사기 - 엄마편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방학에 한국 갈 때면 가족 선물을 챙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핸드폰에 메모를 해 두고 미리 사 둔다.12월에 몰아서 사려면 한 번에 큰 지출이 있어 부담이 크니까.조금씩 나눠 사면 한 달 지출계획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에 가져갔던 따끈따끈한 가족 선물 후기를 작성해 본다.비싼 선물을 아니지만 하나하나 이야기가 있는 선물이라 좋아하셨다. * 정확한 가격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 xx로 썼다. 예를 들어 3.xx 유로 독일에서 가족 선물 사기 - 엄마편! 엄마는 갖고 싶은 것은 얘기하셨다.선크림. Eucerin Sun Creame. 가격은 약국에서 19.xx 유로.원래는 20유로 초반대지만 학생할인을 받아 10% 세일가격으로 구입.. 2018.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