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2주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한국에서 보내고 독일로 돌아왔다. 일상이 반가웠다. 아마도 2주간의 시간을 꽉 채워 보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주일은 열심히 살았다. 전공 관련 콘퍼런스에 가고 도서관에서 석사 관련 책을 읽고 교수님 찾아뵙고 옛 선생님 찾아뵙고 음악회에 갔다. 그리고 다른 일주일은 푹 쉬었다. 늦잠 자고 아무것도 안 해보기도 하고 엄마랑 나들이 가고 (박물관) 아빠랑 카페에서 대화하고 때 맞춰 밥 먹고. 이렇게 일주일 정도는 푹 쉬어서 돌아온 독일의 일상이 반갑다. 2018년에는 물 흐르듯 살기로 했다. 아등바등하지 않고 꼭 할 일만 하며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2015, 비지니스북스 출판)을 읽게 된 .. 2018. 1. 11. 독일에서 가족 선물 사기 - 아빠편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방학에 한국 갈 때면 가족 선물을 챙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핸드폰에 메모를 해 두고 미리 사 둔다.12월에 몰아서 사려면 한 번에 큰 지출이 있어 부담이 크니까.조금씩 나눠 사면 한 달 지출계획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에 가져갔던 따끈따끈한 가족 선물 후기를 작성해 본다.비싼 선물을 아니지만 하나하나 이야기가 있는 선물이라 좋아하셨다. 독일에서 가족 선물 사기 - 아빠편! 아빠는 검소하시다. 취미는 등산, 독서.한국 가기 몇 달 전 여쭈어봤더니 필요한 게 없으시단다. 필요한 게 없으신 아빠의 하루일과를 탐구했다. 아빠는 아침 일찍 아침 식사(과일과 떡) 준비 후 등산을 가신다.회사에 가셨다 오후에 조카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2018. 1. 7. 한 겨울 밤의 꿈 막 독일에 도착했다.2주동안 꿈을 꾸고 온 것 같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2주동안 한국에 다녀왔다. 봄방학, 여름방학 때는 소논문과 시험공부로 시간이 없어서 이번에 다녀왔다.2주 동안 수업이 없고 학생도 없다. 모두들 부모님댁에 간다.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설, 추석같은 가족명절이다.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찾아가고 친척들도 오랜만에 만나 선물 주고 받고 용돈도 받는다. 지난번 크리스마스 방학 때도 한국에 다녀왔다.한국에서 3주간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는데급쓸쓸... 날씨도 어둡고 춥고 시험은 다가오고 난 독일에 가족도 없고. 이번에는 달랐다.독일 도착하니 두근두근!우리집에 돌아왔다는 생각과 함께독일에서 다시 만날 친구들 생각에 기뻤다. 작년 크리스마스 방학 땐 열심히 했다.한국 대학.. 2018. 1. 7. 문화예술교육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콘퍼런스에 참가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에는 문화예술교육에 관련된 토론과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2017년 12월 29일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하는 콘퍼런스가 있었다."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시각예술교육" -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두 번의 행사(토론,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문화예술교육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으며, 무엇에 가치를 두고 하는 것인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시행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KACES)가 만들어졌다.문화예술교육지원법 목적: 이 법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 역량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 2017. 12. 31. 한국에서 만난 이방인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이하여 한국에 왔다.이번에 2주 반 동안 머물고 있는 집에서 나와 같은 이방인을 만났다. 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곳은 대학가에 위치한 원룸형 하숙집이다.가구와 화장실이 있는 방에서 지내고지하에는 가정집 느낌의 부엌에 예쁜 식탁이 있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밤 11시가 넘어서 물을 마시러 지하로 갔다.외국인 친구가 공부를 하고 있다.어제는 Hi 인사만 했으니 오늘은 말을 걸어도 되겠다 싶었다. 그 친구는 캐나다에서 온 교환학생.서로 외국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수업 함께 들어서 얼굴만 아는 사이인데 학교에서 지나치며 얼굴 볼 때 어느정도까지 반갑게 인사를 해야하는지,친한 친구와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등 사소한 문화차이부터알바이야기, 왜 독일로 한국으로 오게 되었는.. 2017. 12. 25. 동생 이야기 (René: 인생의 친구) 어제 독일 가족 모임이 있었다.12월 첫주 토요일에는 거위고기를 먹으러 가는 것이 독일 가족의 전통!20년째 같은 시기, 같은 레스토랑, 같은 메뉴를 먹고 있다고 한다 ;-) 독일 가족은 독일인 아빠, 프랑스인 엄마 (결혼 후 독일에 살고 계신다), 나, 시리아 여동생 2명 이다.대학에서 제공하는 독일 가족과 외국인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만났다.처음 괴팅엔 Göttingen에 왔을 때는 이란 언니와 중국인 남동생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큰 언니가 되었다 :-) 독일 가족과 함께 살지는 않고 (난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함께 음악회에 가고 저녁을 먹으며 만난다. 독일 아빠와 프랑스 엄마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다.지금은 다른 도시에서 각자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이 모든 가족이 모이는 것이 .. 2017. 12. 3.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