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시간의 말, 이해인 시간의 말 - 이해인 - 장미 꽃잎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향기를 피워 올리기 위해선 날카로운 가시의 고통이 꼭 필요했다고 호두껍질 속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단단하게 단단하게 익어가기 위해선 길고 긴 어둠의 고통이 꼭 필요했다고 파도 속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많이 울어야만 출렁일 수 있다고 힘찬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그렇구나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 속으로 걸어가는 오늘의 기쁨이여 (출처: 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더보기 나는 말랑말랑한 사람이었다. 쉽게 친해지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말랑말랑해서 누군가 내게 상처 주는 말을 하면 깊숙이 박혔다. 독일에 와서 수없이 넘어지며 울었다. 그때마다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 내가 가는 길에 주관이 뚜렷한 사.. 2019. 4. 21. 금요일 아침 요가 - 치아씨드 식빵을 꼭꼭 씹어먹는 아침 2019년 4월 19일 독일의 휴일 성금요일 베를린 어젯밤 12시 반 넘어서 잠들었고 새벽 5시 즈음 깼다. 더 자야지 싶어 뒤척거리다 잠들었다.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독일 공휴일이라 모든 곳이 쉰다. 그래서인지 더욱 고요한 아침이다. 괴팅엔 가족과 함께한 부활절 추억이 떠오른다. 지금 괴팅엔 부모님은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계신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걸으시길 기도 드려본다. 요가를 끝내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햇살에 비친 나무가 아름다웠다. 흐린 날이 훨씬 많은 독일에 살다 보니 햇빛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나뭇잎 색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나뭇잎 색이 유난히 예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이를 닦았다. 그 후에는 가글을 했다. 사랑니 발치 후 아침저녁으로 .. 2019. 4. 19. 간단 요리 - 깊은 맛은 없는 독일 애호박전 Zucchini 독일에 온 첫 해 무엇을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몰랐다. 마트에서 익숙한 애호박(Zucchini)을 발견하고 계란에 부쳐 먹었다. 독일 애호박은 한국 애호박처럼 부드럽고 깊은 맛은 없었지만 어쨌든 익숙한 맛이라 반가웠다. 나물이님 블로그에서 얻은 레시피. 애호박을 얇게 썰어 부쳐먹는 애호박전이다. 집에 옥수수캔이 있어서 넣었다. 아주 맛있었다! 더보기 지금은 돌아가신 나물이님 책으로 요리를 배웠다. 고등학교 때까지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다가 대학 기숙사에 살게 되면서 엄마에게 음식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나물이님이 쓰신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에서 요리의 기본을 배웠다. 항상 나물이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음식 사진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뒤셀도르프 공원 사진도 올려본다. 애호박전 먹은 다음날 찍.. 2019. 4. 18. 바게트 위 아보카도 이거야 말로 정말 간단 요리! 바게트 위에 아보카도를 올려 먹으면 꿀맛! 2019. 4. 18. 독일에서 생선이 그립다면 Nordsee! 뒤셀도르프에서 어학원 다닐 시절 찍은 사진이다. 생선을 매우 좋아하는 나는 독일에서 생선을 쉽게 구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생선이 먹고 싶을 때 뒤셀도르프 중앙역 Nordsee로 갔다. 배가 많이 고팠던 어느날은 연어 요리를 시켰다. 살살 녹았다. 왼쪽의 샐러드는 샐러드볼까지 먹을 수 있다. 양이 매우 많음! ps. Nordsee에서는 생선을 구입할 수도 있다. 비싸긴 하지만.. pps. 인터넷 검색하면 Nordsee 쿠폰이 있다. 2019. 4. 18. 간단 요리 - 오이 계란 볶음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어 배우던 시절 대만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친구가 문자로 음식 사진을 보내주었다. 맛있어 보이길래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보니 계란, 오이, 양파를 볶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주면 된단다. 오이와 계란? 상상이 되지 않은 조합이었지만 생각보다 매우 맛있었다. 재료: 양파, 오이, 계란 0. 재료를 썬다. 1. 양파를 볶는다. 2. 계란을 스크램블처럼 볶는다. 3. 오이를 넣고 볶는다. (취향대로 후추와 소금을 넣는다) 4. 참기름을 뿌려준다. 완성! 중국인 친구 집에 초대받아 먹은 오이 계란 볶음 2019. 4. 18.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