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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금요일 아침 요가 - 재빨리 준비해서 학교 도착했는데 휴강이다 -_- 2019년 4월 46일 금요일 베를린 in der Staatsbibliothek 오늘은 Blockseminar가 오전 10 - 오후 6시까지 있는 날이다. 1. 수요일 밤 친구랑 통화했다. 친구에게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았다. 친구는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새벽 2시 넘어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 2. 목요일 4시간밖에 못 잤다. 아침 일기를 썼다. 피곤한 하루를 보내도 괜찮다고. 마음이 힘든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으니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약속이 두 개나 있던 날이었다. 논문 쓸 때는 하루에 약속을 하나만 잡으려고 하지만... 하나는 일주일 전에 같은 과 학생을 만나기로 한 약속(오후)이라 취소할 수 없었고 다른 하나는 글쓰기 마지막 모임(늦은 저녁)이라 빠질 수가 없었다. 잠을 충분히 못 잔 데다 .. 2019. 4. 26.
엄마의 사진 - 기억 순례단 엄마의 인스타에 사진이 올라왔다.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여쭈어보니 "그럼! 엄마는 고맙지~" 말씀하신다. 2019. 4. 25.
듣는 블로그 :: 시 - 엄마의 걱정 엄마의 걱정 -통로- 언니가 태어났다 엄마는 언니를 관찰했다 3년 후 내가 태어났다 엄마는 날 관찰했다 한글 깨치는 게 느리다 숫자 익히는 게 느리다 엄마는 걱정했다 이 아이 조금 부족한 걸까? 6년 후 동생이 태어났다 엄마는 동생을 관찰했다 한글 깨치는 게 더 느리다 숫자 익히는 게 더 느리다 엄마는 걱정했다 이 아이 조금 더 부족한 걸까? 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엄마가 해주신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가 어렸을 때 언니보다 한글, 숫자 배우는 게 느려 걱정했었다고. 그래도 말은 빨리 시작했단다. 더듬더듬 말하다가 어느 순간 수다스럽게 말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엄마는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도 말하기를 즐겨한다 :-) 참고로 언니는 내성적이라 말이 별로 없다. 내가 태어나고 6.. 2019. 4. 25.
수요일 아침 요가 - 집에서 공부하는 날 Mittwoch, der 24. April 2019 어제저녁에 일찍 잤다. 밤 10시 45분 즈음에 잠든 것 같다. 아침 6시 넘어서 일어나 7시 즈음에 요가를 시작했다. 오늘은 집에서 공부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책상을 정리했다. 이사 일주일 만에 책상의 뽀얀 얼굴이 보였다 :-) 나는 도서관에서 공부가 잘 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은 여러 가지 조건(어제 대여 기간이 끝난 도서관 사물함에서 책을 다 가져왔음. 늦은 오후에 나갈 일이 있음)을 살펴보다가 집에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지금 내방 책상에 앉아있다. 관건은 집중력 있게 잘할 수 있느냐다. 나는 믿어보아야겠다. 자기 암시 중이다...ㅎㅎㅎ 집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오늘의 인용구: 대학에서 강연을.. 2019. 4. 24.
화요일 아침 요가 - 꿀맛 같은 휴가가 끝났다 + 하루 일기 2019년 4월 23일 베를린 TU Berlin 도서관 로비 꿀맛 같은 휴가(사랑니 발치 후 휴식 + 부활절 휴가)가 끝났다. 이번 휴가는 정말로 잘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요가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며 요가 후기를 작성했다. 책을 읽다 잠이 오면 스스륵 잠들었고 창살에 비치는 햇살을 보며 눈을 떴다. 과제도 하고 숙제도 하고 지나고 보니 뭘 많이 했다. 빨래도 부지런히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즐겁게 일기도 썼다. 이사(방 옮기기), 방 정리, 청소도 했다. 이제 끝났다. 꿀맛 같은 휴가가 끝났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제 작성한 독서 카드 인용구를 다시 가져와 본다. 한 치의 의심 없이 내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잠들기 전에 내일 일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 2019. 4. 23.
독일 드라마 - Bettys Diagnose 2019년 4월 22일 월요일 베를린 정형외과에서 돌아오는 길 병원에서 쓰는 독일어를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와 한국어와는 달리, 25살에 처음 배운 독일어는 '7년 동안 듣고 배운 것만 아는' 언어이다. 어학원에서 배웠던 독일어 문법과 신문 기사, 대학에서 배운 사회학·통계·음악학 용어, WG에서 배운 생활 독일어, 동아리에서 배운 독일어, 유치원에서 일하며 배운 유아 독일어, 독일 가족에게 배운 독일어, 친구들에게 배운 생활 독일어 등. 독일에서 병원에 간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꼬리뼈 진료를 위해 방문한 정형외과에서 모르는 독일어가 많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 꼬리뼈를 포함한 뼈와 근육 이름이 궁금해지면서 의학 용어를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에서 태어났다면 알고 있.. 2019.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