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안녕 독일어 Deutsch83 독일에서 낭독˙동화 구연 봉사하기 Netzwerk Vorlesen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몇 년 전 여름 방학 동안 독일 유치원에서 일했다. 유치원 아이들은 종종 나에게 동화책을 가져와 읽어달라 부탁했다. 당시 나는 독일어가 서툴어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동화책을 누군가에게 읽어주는 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동화 구연 봉사는 할머니가 되어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지금 못 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책 낭독을 좋아하니까. 재작년부터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독일어로 쓰인 스페인 순례길 책을 꾸준히 낭독하고 있다. 독일에서 동화 구연 봉사하기 Stiftung Lesen | Es fängt mit Lesen an Lesen muss Teil jeder Kindheit und Jugend werden, damit alle die glei.. 2020. 10. 23. 오늘의 독일어 - Was würdest du deinem 19-Jährigen Ich sagen? Was würdest du deinem 19-Jährigen Ich sagen? (현재의 너는) 19살의 너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싶니? 일기 쓸 때 딱 이런 표현이 필요했다! 드디어 발견! Was würdest du deinem 19-Jährigen Ich sagen? 2020. 10. 3. 거울 속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메타 인지 (세바시, 리사 손) 리사 손 교수가 묘사하는 둘째가 어린 시절의 나와 똑같았다. 나는 숙제하기도 싫고 학원 가기도 싫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바보될 각오가 되어있다는 의미다. 요즘 번역 수업을 들으며 바보되는 기분이 자주 든다. 리사 손 교수의 강연을 들으니 그것 또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더라. 내가 듣는 번역 수업은 번역의 기술을 배운다기보다, 일단 야생에 풀어놓고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을 배운다. 선생님이 무엇인가 먼저 알려주는 것 없이 내 번역(과제)에서 틀린 것을 지적하고, 나는 왜 그렇게 했는지 답해야한다. 그래서 자주 바보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 독일 대학에서도 바보되는 경험을 자주한다. 너무 자주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이제 '나는 바보다' 생각하고 토론에 참가한다. 생각보다 교.. 2020. 9. 20. 독일어 번역 세계 입문기 2020년 9월 1일 화요일 새벽 4시 21분 베를린 어쩌다 보니 새벽 4시다. • 토요일에는 순례길 + 번역 과제를 내며 하얗게 불태웠고• 일요일은 비 오는 순례길 (가장 많이 걸은 날) + 저녁 일정 + 변역 과제를 하며 또 하얗게 불태웠고• 월요일 저녁에는 지난 학기 수업 Wissenschaftsdeutsch 포트폴리오를 쓰며 또 한 번 하얗게 불태웠다. 3일 동안 늦은 밤까지 압박을 견디며 무엇인가 제출했다. 평소라면 이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3일은 어쩔 수 없었다. 번역 수업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문, 새로운 도시, 새로운 나라 등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때는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튼 3일 밤을 하얗게.. 2020. 9. 1. 독일어 Pro und Contra: 고기가 더 비싸게 판매되어야 할까? Muss Fleisch teurer werden? 27.06.2020 유용한 영상이 있어 블로그에 올려본다. 독일의 고기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고기 가격을 올려야 할까에 대해 찬반으로 짧은 토론을 한다. 2020. 6. 27. 독일어 토론에서 한국말 하는 쑥스러움, 있는 그대로 살기 지난 독일어 토론 모임에서 처음으로 한국말을 사용했다. 모두가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했다. 토론 주제는 '이민자 가정에서 언어가 부모 자식 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언어와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다 '다른 언어를 할 때 다른 정체성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토론 참가자들은 다른 정체성을 느낀다고도 했고 성격의 변화도 있다고 했다. 두 시간의 토론을 마치고 피드백Feedbackrunde을 하는 시간에 짧게 한국어로 대화해보기로 했다. 독일어와 한국어가 아주 다른 사람도 있었고, 독일어할 때의 예의바름과 한국어할 때의 그것이 비슷한 사람도 있었다. 재미있었다. 3주 동안 토론에 참여하면서 한국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토론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내가 그동안 가져왔던 생각이 산산.. 2020. 6. 26.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