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4일 토요일 베를린
2019년 4월 20일, 사랑니를 빼고 며칠 쉬던 어느날 혜민스님 책을 읽었다. 첫 장에서 내 마음을 흔든 데미안의 인용구를 읽었다.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여정이다.
Das Leben jedes Menschen ist ein Weg zu sich selber hin, der Versuch eines Weges, die Andeutung eines Pfades.
Each man's life represents a road toward himself, an attempt at such a road, the intimation of a path.
헤르만 헤세는 독일 사람이니 독일어로 읽고 싶었다. 번역을 해서 검색하다 독일어 문장을 발견했다. 영어 문장도 검색해봤다. 아마존에 데미안 책 한 권을 장바구니에 넣고 잊어버렸다.
오늘 아침 냄비 뚜껑 손잡이를 또 깨먹었다. 아마존에서 손잡이를 주문하려는데 장바구니에 데미안 책이 있었다.
아마존 오디오 북 미리듣기를 들으며 몇 페이지를 읽으며 들었다. 오디오 북 미리 듣기가 끝나고, 다시 처음부터 12페이지까지 소리 내어 읽어봤다.
와! 독일어가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쓰여있는 글도 소리내어 읽는 글도 아름다웠다. 글의 리듬과 단어 음색이 아름다웠다.
나는 독일어가 좋다. 단단하고 정확한 언어라 좋다. 수줍게 따뜻함이 깃들여 있는 언어라 좋다. 더 즐겁게 독일어를 듣고 말하고 읽어야겠다 :-)
독서 카드:
Meine Geschichte aber ist mir wichtiger als irgendeinem Dichter die seinige; denn sie ist meine eigene, und sie ist die Geschichte meines Menschen - nicht erfundenen, eines möglichen, eines idealen oder sonstwie nicht vorhandenen, sondern eines wirklichen, einmaliegen, lebenden Menschen. (7)
Jeder Menschen aber ist nicht nur er selbst, er ist auch der einmalige, ganz besondere, in jedem Fall wichtige und merkwürdige Punkt, wo die Erscheinungen der Welt sich kreuzen, nur einmal so und nie wieder. Darum ist jedes Mensch solange er irgend lebt und den Willen der Natur erfüllt, wunderbar und jeder Aufmerksamkeit würdig. (8)
Das Leben jedes Menschen ist ein Weg zu sich selber hin, der Versuch eines Weges, die Andeutung eines Pfad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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