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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8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 풀꽃의 노래, 이해인 (해인글방)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이른 오후 베를린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나를 데려다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Zugang 통로 · 풀꽃의 노래_이해인 20200812 시도 음악도 아름답다. 수녀님의 말씀도. 나는 자의든 타의든 떠나는 삶을 살았다. 삼남매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부모님 곁을 떠났고, 가족 중에서 가장 먼.. 2020. 3. 3.
독서 카드 -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2) 2020.1.28 화요일 저녁 베를린 💐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도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우리는 속이 꽉찬 사람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책과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음에 감사 하자. 책에서 받은 감동으로 울 수 있는 마음이 있음을 고마워하자. 책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느 한 구절로 내 삶의 태도가 예전과 달라질 수 있음을 늘 새롭게 기대 하며 살자. 안에 들어있는 이 내용의 일부를 별지에 적고 색연필오 장식해 책방 주인에게 건네며 다음 만남을 약속 했다. (198) 💐 올 가을에 있을 책방 축제도 꼭 나를 .. 2020. 1. 29.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부활 김태원 씨의 음악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오전 베를린 블로그 유입 검색어를 종종 살펴본다. 유입 검색어는, 어느 검색 엔진(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어떤 단어로 검색을 해 내 블로그에 들어왔는지 알 수 있는 관리자 메뉴다. 처음엔 누가 어떻게 내 블로그에 들어오나 궁금해서 살펴보았지만, 이제는 그 검색어를 따라가서 다른 글 보는 걸 좋아한다. 예전에 쓴 글의 제목인 ‘엄마 생각’이라는 검색어를 따라갔다가, 같은 제목의 블로그 글을 발견했다. 글을 가슴에 와 닿아서 구독을 하게 되었다. ‘교육학 논문’ 유입 검색어를 따라갔다가 좋은 정보를 얻기도 했다. 오늘은 ‘이해인 수녀님 뵈러 가기’ 검색어를 따라갔다가, 이해인 수녀님과 부활 김태원 씨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아름다운 인연] 이해인 수녀와 로커 김태원.. 2019. 12. 25.
해인글방 :: 풀꽃의 노래 - 떠나면서 머물고, 머물면서 떠나는 2019년 11월 23일 토요 주말농장 수확날 베를린 8분 34초 "만남과 이별이 맞물려 있듯이우리의 삶이 안주하지 말고지나치게 욕심부리지 말고집착하지 말고 떠나면서 머물고머물면서 떠나는"(8분 51초)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아껴둘 때마다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잊혀지는 것은두렵지 않아 나는 늘떠나면서 살지 - 시집 4 개월 후 도서관 가기 귀찮은 마음이 올라오는 아침 작성한 .. 2019. 11. 24.
나의 어린 시절 - 낮잠 자고 일어나 이해인 수녀님의 '나무가 크는 동안' 시를 듣고 2019년 11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19분 베를린 나는 어릴 적 기억을 꽤나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다. 자원 봉사 교육에 다녀와 낮잠을 잤다. 개운하고 포근한 느낌 그대로 일어나고 싶어 코끼리 앱 명상을 살펴보았다. 출근할 때 듣는 명상도 아니고, 자애 명상도 아니고, 걷기 명상도 아니고... 나에게 필요한 명상이 무엇인지 살펴보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명상을 발견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명상은, 코끼리 앱의 명상 카테고리 가장 아래쪽에 있다. 제일 먼저 만들어진 명상이라 그런 가 보다. 새로운 명상이 가장 위쪽에 보이니 말이다. 이해인 수녀님이 낭독하시는 시를 들었다. 나무가 크는 동안 아이의 키도 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마침 낮잠 꿈속에 조카들이 나왔었다. 수영장과 .. 2019. 11. 10.
해인글방 - 마음에 대하여 https://youtu.be/Mn9cfeL5mXw 나의 메모: 이어지는 글 2019/04/20 시간의 말, 이해인 2019/04/20 아픈 날의 일기, 이해인 - 베를린의 작은 섬 2019/05/05 독서 일기 ::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1) 2019/05/24 어떤 결심 - 이해인 2019/10/01 해인글방 - 작은 노래, 이해인 2019/10/05 해인글방 - 머리카락의 기도, 이해인 2019/11/09 나의 어린 시절 - 낮잠 자고 일어나 이해인 수녀님의 '나무가 크는 동안' 시를 듣고 201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