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일요일 아침 요가 - 수국, 드보르작 신세계에서 2악장 2019년 4월 7일 일요일 베를린 잠깐 쓰는 어제 일기: 날이 좋아 걸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 약국에 들러 파운데이션(화장품)을 사고 마트에서 하루 마실 1L 물을 샀다. 우연히 발견한 주방용품을 파는 가게에서 알록달록한 앞치마를 샀다. 앞치마를 사야겠다 생각하던 참에 예쁜 앞치마를 만났다. 총 1시간을 걸었다. 도서관에 도착해 간식을 먹으며 바로 공부를 시작했고 S와 만나 짧지만 기분 좋은 수다도 떨었다. 도서관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공부했고 저녁에는 룸메이트 밥을 먹었다. 대망의 계획 '영화관 가기'도 성실히 수행했다. 얼마 만에 보는 영화인가! 베를린에서 영화관은 처음이다. 영화관에 처음 온 사람처럼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다. 집에 오는 길 맛있는 Dürüm을 먹으며 "룸메.. 2019. 4. 7. 토요일 아침 요가 - 오늘 밤에는 영화관에 간다! 2019년 4월 6일 토요일 베를린 어제 일기를 잠깐 쓰자면: 치과에 잘 다녀왔다. 1시간 걸릴 거라고 예상했지만 20분 만에 끝났다. 이번에도 치과 의사 선생님은 조각가처럼 치아를 예쁘게 치료해주셨다. 어젯밤 피곤해서 이를 닦지 못하고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새벽 3시 반. 깜짝 놀라서 이 닦으러 갔다. 다시 잠들기 전 30분 스트레칭 요가를 했다. 어제 많이 걸어서 발과 다리에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요가를 하고 나서도 꽤 뒤척이다 (새벽에 일어나면 다시 잠들기 어려움) 잠들었다. 아침 8시, 룸메이트가 나가는 소리에 깼다. 5분 요가를 하고 페퍼민트 차를 끓여 요가 후기를 작성하려는데 너무 잠이 온다. 침대에 누워서 잠시 자고 일어나니 9시 15분이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친구 S를 만나기로 했다.. 2019. 4. 6. 금요일 새벽 요가와 아침 요가 - 그래도 충치 치료는 무섭다 2019년 4월 5일 금요일 베를린 오늘 아침에는 요가를 두 번이나 했다. 어젯밤 12시 넘어서 잤는데 6시쯤 눈이 떠져 잠들기 위해 ‘잠들기 전 침대에서 하는 요가’를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5분 요가를 했다. 지난번에 밤을 새운 이후로 수면 시간이 짧아졌다. 한 번 밤을 새우니까 몸이 늦게 잠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고마운 방광(소변이 마려워서 일어나게 됨) 덕분에 같은 시간에 눈을 뜨니까 5시나 6시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이다. 나의 하루 최소 생존 수면시간은 6시간이다. ‘생존’이라는 말을 붙이니 뭔가 심각하게 들리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수면 시간이라는 의미다. 7시간 정도 자면 산뜻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밤 12시 넘어 잠들어 새벽 6시에 깨는 건 5시간 몇 분 밖에.. 2019. 4. 5. 목요일 아침 요가 - 요가의 간소화 아침 요가를 하지 않을 생각으로 저녁 요가를 하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다. 요가하고 자서 몸이 풀려서 그런가? 아침 요가도 하고 싶어 졌다. 전에 하던 30분 요가 말고 침대에서 하는 5분 아침 요가 영상을 틀었다. 아침에 30분 하던 거 저녁에 10분, 아침에 5분 나눠서 하면 되겠다 싶었다. 창문을 열고 미니 청소기 한 번 돌려주고 (방이 작아서 금방 끝난다. 작은 방에 사는 편리함이랄까?) 차를 준비했다. 석회를 제거해주는 브리타 물병에 수돗물을 담고 옥색 컵을 꺼낸 후 차 티백을 꺼낸다. 오늘은 페퍼민트차다. 방에 돌어와 영상을 보며 요가를 했다. 짧은 요가지만 '오늘의 첫 미소를 지어보세요'라는 말에 미소를 짓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봐요'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2019. 4. 4. 영혼 털린 충치 치료 오늘 충치 치료를 받고 왔다. 그냥 치료하고 때우는 걸로 간단하게 생각하고 갔지만 실상은 45분을 치과 기계음을 들으며 공포에 떨었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가서 더 영혼이 털렸던 것 같다. 꼼꼼하게 치료해주시는 의사 선생님께 감동했다. 중간중간 설명해주셔서 그나마 덜 긴장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치료가 끝나고 화장실에 가서 이를 보니, 어떤 이를 치료했는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레진(Kunststoff)을 덮어주셨다. 치과 의사가 아니라 조각가라고 해도 믿겠다!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자야 하니까 그림으로 대신한다. 공포의 치과 전기톱 손가락만 한 전기톱이 충치를 갈아낼 때마다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소리도 무섭다. 위잉-!!! 내 눈에 비친 치과의사 선생님 (마스크 쓰고 계심) 충치 치료 끝나고 .. 2019. 4. 4. 화요일 수요일 저녁 요가 2019년 4월 2일 화요일, 3일 수요일 베를린 어제부터 잠들기 전에 요가를 하고 있다. 저녁에 요가를 하면 아침에 재빨리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루 동안 뻐근했던 목이나 어깨를 풀어주니 좋다. 2019. 4. 4.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