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털린 충치 치료

2019. 4. 4. 07:3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오늘 충치 치료를 받고 왔다. 그냥 치료하고 때우는 걸로 간단하게 생각하고 갔지만 실상은 45분을 치과 기계음을 들으며 공포에 떨었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가서 더 영혼이 털렸던 것 같다.

 

꼼꼼하게 치료해주시는 의사 선생님께 감동했다. 중간중간 설명해주셔서 그나마 덜 긴장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치료가 끝나고 화장실에 가서 이를 보니, 어떤 이를 치료했는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레진(Kunststoff)을 덮어주셨다. 치과 의사가 아니라 조각가라고 해도 믿겠다!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자야 하니까 그림으로 대신한다.

 

공포의 치과 전기톱

손가락만 한 전기톱이 충치를 갈아낼 때마다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소리도 무섭다. 위잉-!!!

 

 

 

 

 

 

 

내 눈에 비친 치과의사 선생님 (마스크 쓰고 계심)

 

 

 

 

 

 

 

 

충치 치료 끝나고 영혼 털린 나

 

 

 

 

 

 

 

 

충치 치료를 하다가 너무 아파서 부분 마취 주사를 맞았다. 그 후유증으로 집에 와서 곯아떨어졌다. 덕분에 낮잠 잘 잤다.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찬란한 날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