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준다는 것 2021년 4월 28일 수요일 저녁 발췌: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물질적인 영역에서는 준다는 것은 부자임을 의미한다. 많이 '갖고' 있는 자가 부자가 아니다. 많이 '주는' 자가 부자이다. 하나라도 잃어버릴까 안달을 하는 자는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많이 갖고 있더라도 가난한 사람, 가난해진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부자이다. 그는 자기를 남에게 줄 수 있는 자로서 자신을 경험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빼앗긴 자만 이 뭔가를 주는 행위를 즐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준.. 2021. 4. 29.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나는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2021년 4월 28일 수요일 저녁 7시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반년 전에 에리히 프롬의 을 읽었다. 나에게 가장 와 닿은 부분은 '사랑은 주는 것'이라는 문장. 나는 사랑을 떠올리면 주로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던 시점 한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우리는 스터디 모임에서 만났고 매일 오전, 오후, 저녁 함께 공부했다. 스터디 그룹은 시간이 되는 친구들이 모이는 곳이라 세 명, 다섯 명, 두 명 등 매번 모이는 숫자가 달랐다. 그 친구와.. 2021. 4. 29. 오후 산책 - 베를린에서 등산로를 발견했다 2021년 4월 28일 베를린 산책 시간 12:30 - 14:30 공원에 등산로와 비슷한 장소를 발견했다. 점심 먹고 산책하며 봄빛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순례길을 걷는 듯한 화요일 오후 산책이었다. 2021. 4. 29. [듣는 블로그] 독서카드 ::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읽은 날짜: 2020.12.16 작성 날짜: 2021.04.24 본래 사랑은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다. 사랑은 한 사람과, 사랑의 한 '대상'과의 관계가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 곧 '성격의 방향'이다. [...]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곧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는' 문제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사랑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사.. 2021. 4. 25. 클럽하우스 앱에서 익히는 대화의 기술 - 관찰하고 3초 기다리기 (독일어, 한국어)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저녁 클럽하우스를 시작하며 그동안 배웠던 말하기 기술을 시도해보고 있다. 짧은 문장으로 말하기, 정확하고 천천히 말하기 등 Rhetorik 수업에서 배웠던 방법이다. 새롭게 시작한 연습도 있다. 상대의 말이 끝나고 3초 기다리기. 독일어 상대의 말을 관찰한다. 독일 사람 말을 관찰한다. '목소리를 관찰한다'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지만 정말로 관찰하듯 주의 깊게 듣는다. 주로 배우들이 말하는 방이나 보이스 트레이너 방에 들어간다. 독일에서는 배우가 보이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또박또박 정확한 독일어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말투가 있는가 하면 마음이 급해지는 말투가 있다는 걸 발견한다. 내가 관심있는 방에 들어가서 말도 한다. 스페인 순례길 방에 자주 간다. 처음에는.. 2021. 4. 23. 저녁 산책 - 궤도에서 벗어난 답, 작은 정원, 봄밤, 위로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저녁 6:45-08:50 (산책 시간) 긴 산책을 다녀왔다. 길게 가려던 것은 아니고 걷다 보니 긴 여정이 되었다. 오늘은 월요병이 조금 있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과 요가를 하고 다시 잠들었다. 평소에는 잠깐 자면 상쾌하게 일어나는데 오늘은 피곤하더라. 생각해보니 지난 학기 둘째 주에도 그랬다. 왜 그랬을까? 1. 학기 첫 주 새로 배운 내용이 많아서 피곤했다. 2. 텍스트를 수업에 읽어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두 가지 이유가 떠올랐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생각나지 않았다. 수업에 빠지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었다. (공부하기 싫을 때도 친구들이랑 만나 공부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어려운 과제가 있을 .. 2021. 4. 2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