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님 레시피 - 오븐 닭구이, Wirsing Kohl, 시금치

2020. 4. 22. 03:21일상 Alltag/간단 요리 Kochen

Berlin am 21.04.2020

 

 

 

 

지난 크리스마스 때 고모님 댁에서 먹었던 닭 오븐구이! 진짜 맛있었다. 사진 왼쪽 아래 음식이다. 오늘 고모님과 통화하며 레시피를 여쭈어 보았다.

 

고모님의 요리 모토는 '간단하고 맛있게!'라고 한다. 나의 요리 모토와 같다. 고모님은 여기에 '영양가도 있게!'가 추가된다.

 

 

 

레시피 목차

1. 오븐 닭 구이

2. Wirsing Kohl 볶음

3. 시금치

 

 

 

 

오븐 닭 구이

1. 좋은 닭고기를 산다. 토막 닭고기로.

2. 소스: 간장, 다진 마늘, 채썬 양파, 고추가루 살짝, 설탕 Rohzucker, 소금, 후추 조금, 미원(없으면 화이트 와인)

3. 닭고기에 소스를 잘 발라주고 하루 재운다. 냉장고에 자리가 없으면 비닐백에 넣어둔다.

4. 오븐에 굽는다. 200도에서 20-30분. 250도에서 20분 정도. 오븐마다 다르니까 잘 살펴보기.

 

- 닭고기 부위: 닭다리는 확실하고, 또 다른 부위는 가슴은 아닌데 부드러운 부위다. 허벅지인가? 나는 닭고기 부위를 잘 모른다. 아무튼 좋은 닭을 산다. 
- 포스팅을 작성하며 미원을 검색해보니 가루 조미료다. 고모님과 통화할 때는 미원을 미림이라 착각하고 ‘미원이 없으면 화이트 와인을 넣어도 되죠?’ 물어보았다. 고모님은 ‘있으면 넣어도 좋지!’라 말씀하셨다. 내 질문이 틀렸구나!

- 소스 비율: 이 레시피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소스 비율을 모른다는 것이다! ㅎㅎ 고모님은 느낌으로 소스를 만드시기 때문에... 보물지도와 비슷하다. 보물이 있다는 건 아는데 정확히 어디 있는지(만드는 비율) 모름 ㅋㅋㅋ

- 내가 만들어보고 소스 비율은 다시 작성하겠다.

 

 

 

 

 

 

 

 

깨알 같이 적은 레시피 :)

 

 

 

 

 

 

 

 

 

 

 

 

Wirsing Kohl은 이름도 예쁘네! Wir sing(en) Kohl '우리가 노래하는 배추(직역: 우리는 노래한다 배추를)'라고 외우면 되겠다.

 

 

Wirsing Kohl 레시피

1. Wirsing Kohl을 썰어서 살짝 데친다. 물기를 빼준다. 양이 많으니까 반은 냉장고에 넣어둔다.

2.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과 채썬 양파를 볶고 Wirsing Kohl을 넣어 볶는다. 

3. 맛있게 먹는다.

 

 

 

 

 

 

 

시금치 레시피

1. Iglo 브랜드 시금치를 산다.

2.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과 채썬 양파를 넣어 볶는다. 시금치를 넣는다. 

3. Vegeta(아래 사진)를 조금 넣어 준다. 

4. 삶은 감자랑 먹는다.

5. 달걀 후라이를 추가해서 먹어도 맛있다.

 

- Iglo 브랜드 시금치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어떤 거를 사야할 지 여쭈어봐야겠다.

- 시금치는 바로 먹어야한다고. 최장 하루 보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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