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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간단 요리 Kochen

간단 요리 - 김밥 Gimbap

by 통로- 2019. 11. 12.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베를린

 

김밥이 이렇게 간단했나? 간단했다. 내가 그동안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 엄마가 특별한 날에만 만들어주셨던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김밥을 복잡한 요리라 생각했나 보다. 신애라 씨 유튜브를 보고 '김밥을 정말 저렇게 간단하게 만든단 말이야?' 놀랐고, 백종원 씨 유튜브를 보고 '정말 김밥이 간단한 요리였구나!' 깨닫고 실행에 옮겼다.

 

 

 

 

 

 

 

 

신애라 씨의 막김밥

 

 

 

백종원 씨의 참 쉬운 김밥 만들기

 

 

 

 

 

 

0. 백종원 씨는 김밥의 생명이 밑간이라 했다. 소금을 적당하다 싶은 만큼보다 조금 더 넣어주고, 참기름을 충분히 넣으니 밥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다.

1. 집에 있던 계란을 대충 부쳐 지단을 만들고

2. Fischstäbchen(손가락만 한 생선 튀김)을 오븐에 굽고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파프리카를 익히고

4, 참치에 고추장, 간장, 아가베 시럽, 후춧가루를 넣어 고추장 맛만 나는 고추 참치를 만들었다.

 

맛있었다! 그다음 날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김밥을 계란에 부쳐 먹었다.

 

 

 

 

 

 

 

 

오른쪽은 오늘 만든 김밥. 집에 계란과 그저께 김밥 만들고 남은 파프리카 볶음 밖에 없어서 그것만 넣었다.

 

왼쪽은 어제저녁 만들었던 망한 고추장찌개다. 감자와 양파, 참치가 들어가는 찌개인데, 양파와 감자를 썰고 보니 집에 참치가 없더라. 일요일이라 마트도 문을 닫았다. 채식 고추장찌개로 가자! 하며 버섯, 가지, 애호박, 두부를 넣어 끓였지만... 정말로 고추장 맛만 나는 찌개였다. 밥에 찌개를 올리고 참기름을 넣으면 비빔밥 느낌이 날까? 하여 참기름을 넣어보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났다. 오늘은 고추장찌개가 떡볶이 소스로 변신했다. 아가베 시럽(나름 건강 생각한다며 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을 넣음)과 간장을 넣으니 얼추 떡볶이 소스 느낌이 나더라. 얼추 떡볶이 소스에 김밥을 찍어서 맛있게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