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도서관에서 이해인 수녀님 책을 발견한 이후로, 한국 책 검색하는 기술이 늘었다.
작가의 이름을 영문 표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Pŏpchŏng (법정)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적 표준 표기법 같다.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책은 한국 문학, 문화예술, 역사, 정치에 관련된 책이다.
한국 문학에서 시, 소설, 수필 등이 있다.
검색 방법:
- 일단 작가 이름을 영문으로 소리 나는 대로 써본다. 작가의 책이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면 영문 이름을 써 본다.
- 영문 번역본 제목을 써 본다. 이해인 수녀님 책은 그렇게 찾았다. 그리고 작가 이름을 검색한다.
- 그렇게 한국 책을 찾았다면 출판사로 검색해본다. 샘터사에서 나온 이해인 수녀님 책이 몇 권 있었다.
이해인 수녀님 시집 영어번역본.
무려 괴팅엔에서 출판되었다!
이해인 수녀님 이름을 클릭해서 책을 찾을 수 있다.
법정 스님 책
법정 스님 책도 있지 않을까 하며 검색하다 만난 반가운 책이다, 오두막 편지 (1999)
편지를 쓰 듯 스님의 생각을 열어보이셨다고.
화개동에서 햇차를 맛보다.
화개동 차밭에서 차를 따는 모습, 동인도 다질링의 기억, 뉴델리에서 좋은 홍차를 마셔 본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 문단.
차를 건성으로 마시지 말라.
차밭에서 한 잎 한 잎 따서 정성을 다해 만든 그 공을 생각하며 마셔야 한다.
그래야 한잔의 차를 통해 우리 산천이 지닌 그 맛과 향기와 빛깔도 함께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178페이지)
중학교 때인가 친구랑 절로 봉사 활동을 갔다.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반 절은 아니고 도심에서 가까운 유치원을 운영하는 작은 절이었다.
절의 큰 방 창문을 닦고 청소를 했다.
점심때는 스님과 식사했다.
절이니 고기반찬을 없었을 테고 특별한 것이 없는 반찬이었는데도 정말 꿀맛이었다.
그때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농부가 흘린 땀을 생각하며 밥 한 알도 소중하게 먹으라고,
상에 오른 음식이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수고가 있었다고.
차 한 잎에도 많은 사람의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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