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독일어의 세계 - 일상 독일어와 학술 독일어. 그리고

2021. 1. 29. 03:46일상 Alltag/안녕 독일어 Deutsch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저녁

 

 

 

 

일상 독일어, 학술 독일어, 문학 독일어

 

Suhrkamp 출판사의 Logbuch 포스팅을 했다. 그 후 종종 Logbuch 사이트에 들어가 글을 읽는다. 나에게 필요한 글이 있는 곳이다. Logbuch 글을 읽으며 나의 일상 독일어와 학술 독일어가 문학 독일어 이해를 돕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독일어 읽는 즐거움 Lust aufs Lesen :: Logbuch, Suhrkamp

나는 Suhrkamp 출판사 책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책 디자인에 반했고 그 다음엔 책 내용에 반했다. 눈이 일찍 떠졌던 오늘 새벽 Suhrkamp 출판사 사이트를 보며 읽고 싶은 책을 기록했다. 화면 모서리

domi7.tistory.com

 

언어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 독일어를 나누어보자면 일상 독일어, 학술 독일어(말하기와 쓰기), 문학 독일어, 의학 독일어 등이 있다. 의학 독일어를 쓴 이유는 치과에서 만난 독일 의학 용어가 신세계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저널리즘 독일어(학술 독일어와 가까움), 법률 독일어, 교회 독일어 등이 있다. 누가 이렇게 나눈 것은 아니고 내가 느끼기에 조금씩 다른 독일어를 분류해 보았다. 

 

나는 학술적 글쓰기 독일어와 일상 독일어를 동시에 배웠다. 독일에서 태어났다면 일상 독일어를 배우고 학술 독일어를 배웠을 테지만, 성인이 되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독일어를 배웠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두 분야 독일어를 익혔다. 두 분야를 동시에 익히며 서로 다른 독일어가 도움을 주고 받고 있는 걸 발견했다. 

 

헤르만 헤세 책을 읽어보니 문학 독일어는 새로운 세계더라. 문학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아 소설책을 읽다 말고 읽다 말기를 반복했다.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를 끝까지 읽었을 때 '문학 독일어가 이런 느낌이구나!' 어렴풋이 알았다. 

일상 독일어와 문학 독일어: 표현과 주제

Logbuch에서 읽는 독일어는 일상 독일어와 학술 독일어에서 시작하는 화살표 역할을 한다. 소설가 혹은 극작가가 일상 글이라서인지 일상 독일어 표현이 자주 보인다. 하지만 글에서는 문학의 향기가 풍긴다.

 

 

학술 독일어와 문학 독일어: 문장 구조

일상의 주제를 가진 Logbuch 글과 일반 블로그의 차이점은 Logbuch 글쓴이가 문장 구조를 고심하고 쓴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다. 문학 독일어 문장 구조는 일상 독일어보다 학술 독일어 문장 구조에 가깝다. 학술 독일어와 문학 독일어의 차이점은 학술 독일어는 문장 구조가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문학 독일어는 문장 구조는 짧고 간결하고 힘이 있거나 길고 생동감이 있다.

 

동그라미와 화살표로 그릴 때는 단순했던 내용이 글로 쓰니 조금 복잡해졌다.

 

 

 

독일어 버전

독일어를 처음 배울 때 모래탑을 쌓는 느낌이었다. 대학에서 필요한 언어를 빨리 익혀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독일어 모래탑 구멍을 메우는 시기다. 익숙하지 않았던 문학 독일어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Logbuch 글이 마중 나와 나를 문학 독일어 세계로 데려다준다. 

 

 

 

 

 

 

 

 

 

 

극작가인 아빠의 글 - 아들이 세상에 나왔던 순간

서론이 길었다(항상 서론이 길다). 오늘 아침 Logbuch에서 매우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극작가이자 아버지인 글쓴이가 자기 아들이 태어났을 때를 떠올리며 쓴 글이다. 그는 자신이 분만실에서 쓰려졌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아들이 세상에 나온 순간 글쓴이는 의자에 앉아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는 문장으로 글이 시작된다. 

 

 

Martin Heckamnns: LASSEN LERNEN

»Da bist Du«

www.logbuch-suhrkamp.de

 

너무 재미있어 낭독하며 녹음을 했다. 낭독 녹음을 다시 들으며 익숙해지고 싶은 표현에 줄을 그어보았다. 노란 형광펜은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표현이고 초록색 형광펜은 운율이 느껴지는 문학적인 표현이다. 노란색 형광펜에 빨간 줄은 내가 꼭 써보고 싶은 표현이다. 

 

 

 

Quelle: MARTIN HECKMANNS: LASSEN LERNEN, url: https://www.logbuch-suhrkamp.de/martin-heckmanns/lassen-lernen/

 

글의 표현이 범상치 않아 작가 이름을 검색해보니 연극 극본을 쓰는 극작가라고 나와있다. 작가 이름은 Martin Heckmanns. Suhrkamp 출판사에서 출판된 작가의 책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밑줄 그은 표현을 정리하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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