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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든 서재 :: 봉준호 -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 계기: 네이버 첫화면에서 발견. 인터넷 서점에서 미리보기로 '감독의 말'을 보고, 책을 꼭 읽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만 접했다. 그가 말을 멋지게 한다고 생각했다. 글은 더 멋지다. 짧은 '감독의 말'만 읽었는데도 책을 꼭 보고 싶을 정도로! 독서 카드: 데뷔작 를 촬영했던 것이 1999년. 일곱 번째 영화 을 완성한 올해가 2019년.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진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시나리오를 쓰고,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촬영을 하고, 편집과 녹음을 한다. 이 단계들을 꾸준히 일곱 번 반복한 것이 지난 20년 간 나의 삶의 전부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위의 과정들을 반복할 수만 있다면, 삶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처럼 반복되는 나의 삶.. 2020. 2. 19.
독서 카드 :: 인생 수업 3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2020년 2월 19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계기: 자원봉사 교육을 받던 곳에 있던 책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자원봉사다. 처음 독일에 왔을 때, 독일 거주 한국인을 위한 웹사이트 '베를린 리포트'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읽었다.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한인 1세대 어르신들은 이제 70세가 넘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최근에 배웠던 것부터 잊어버려서 독일어를 잊어버리고 한국어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병원이나 일상 생활 등 독일어가 필요한 일이 있어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았다. 독일어 기초반이었던 나는 언젠가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면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에 와서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했고 .. 2020. 2. 19.
독서 카드 :: 인생 수업 2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2020년 2월 8일 토요일 저녁 계기: 자원봉사활동 교육을 받던 곳에 있던 책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자원봉사다. 처음 독일에 왔을 때, 독일 거주 한국인을 위한 웹사이트 '베를린 리포트'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읽었다.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한인 1세대 어르신들은 이제 70세가 넘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최근에 배웠던 것부터 잊어버려서, 독일어를 잊어버리고 한국어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병원이나 일상 생활 등 독일어가 필요한 일이 있어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았다. 독일어 기초반이었던 나는, 언젠가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면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에 와서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했고 2.. 2020. 2. 9.
독서 카드 :: 인생 수업 1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2020년 2월 8일 토요일 저녁 계기: 자원봉사활동 교육을 받던 곳에 있던 책이다. 베를린에 사시는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자원봉사다. 독일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독일 거주 한국인을 위한 웹사이트인 '베를린 리포트'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읽었다.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한인 1세대 어르신들은 이제 70세가 넘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리면 최근에 배웠던 것부터 잊어버려서 독일어를 잊어버리고 한국어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그분들이 병원이나 일상 생활에서 독일어를 써야할 때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았다. 독일어 기초반이었던 나는 언젠가 독일어를 할 수 있게 되면 그곳에서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에 와서 자원봉사단체에 연락을.. 2020. 2. 9.
2020년 목표 1/12 성공! -가계부 쓰기 (feat. 대충 살기) 2020년 2월 2일 일요일 저녁 베를린 너무 이른 감이 있다는 거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블로그에 남기면 동기부여가 되어 꾸준히 하게 되더라. 작년 3월에 시작한 요가와 명상, 작년 6월에 시작한 쉐도잉이 그랬다. 아침마다 요가와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주 좋은 습관이다. 가계부 쓰기는 큰 도전이었다. 그동안 실패를 많이 했으니까. 이번엔 친구가 알려준대로 일기 쓰는 느낌으로 작성했다. 영수증도 차곡차곡 모았다. 영수증을 받지 못한 지출은 핸드폰 메모앱에 남겼다. 한 달 동안 가계부를 썼다 :) 매우 뿌듯하다.물론 조금 귀찮아질 때도 있었다. 특히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한 날에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위해 가계부 쓰기는 계속된다! ps. 대충 살기도 잘 지켜지고 있다. 목요일마다 가는 합창단에.. 2020. 2. 3.
게으른 토요일 - 빨래와 플룻 2020년 2월 1일 토요일 베를린 오늘은 토요일이다. 게으르게 보내는 날이다. 틱낫한 스님의 말씀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보내는 날이다. 룸메이트가 화장실 가는 소리에 일어나 아침 요가와 명상을 했다. 배와 토마토로 아침을 준비했다. 아침을 먹다가 룸메이트 방문을 두드렸다. "같이 차 마실래요?" 어제 이사 온 룸메이트들과 함께 차를 마셨다. 음악 교육을 전공하는 친구들이다. 서로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구운 채소 토마토 소스에 브로콜리, 감자, 애호박을 넣어 토마토 소스를 만들었다. 식은 밥에 있길래 넣어주니 토마토 소스 리조또가 되었다. 리조또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만들고 보니 리조또가 되었다. 알나투라 구운 채소 토마토 소스 정말 맛있더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빨래도 했다.. 2020.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