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am Samtagnachmittag, 25. April 2020
"예쁜 후드티를 입었네요!"
옆방 강아지가 예쁜 후드티를 입었다. 룸메이트가 말해준다, 강아지가 이발을 했다고. 룸메이트가 강아지와 함께 부모님 집에 갔을 때, 룸메아트 아버지께서 강아지 털을 깍아주셨다고. 강아지는 털을 깍으면 발가벗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후드티를 입혀주었단다.
자세히 보니 털이 말끔하다. 아이보리털 안 속털이 드러나 털색이 밝아진 것 같기도 하다.
옆방 강아지 얼굴이 보기가 힘든 이유는... 얼굴을 마주볼 때 강아지는 나를 핥기 바쁘기 때문이다. '사진 좀 찍자'하고 강아지 눈높이에 맞춰 앉으면, 강아지는 내 다리에 자신의 엉덩이를 대고 앉는다. 룸메이트에게 물어보니, 이것은 '쓰담 해주세요' 자세란다.
강아지 눈빛이 아련해 보이는 이유는, 강아지가 룸메이트(반려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룸메이트는 장을 보러 나갔다.
내 방에서 놀던 강아지는... 사실 강아지랑 어떻게 놀아줘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강아지는 지루했는지 복도로 나가버렸다.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강아지. 개통령 강형욱 님 유튜브를 좀 볼까? 강아지와 놀아주는 법을 배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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