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저녁 베를린
아침 산책을 하며 동네 서점에 들렀다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견했다. 나호코가 생각났다. 나호코는 몇 년 째 내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 나는 나호코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으면 허둥지둥 답장을 보내거나, 아예 보내지 못한 적도 있었다. 나호코는 일본 사람이니까, 이렇게 카드를 보내며 사람들을 잘 챙기는 줄 알았다. 알고보니 나호코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았다. 그 중에 내가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매우 감동했다. 매번 나호코가 내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먼저 보냈지만 이번에는 내가 먼저 보내기로 했다.
나호코가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다시 보았다.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만 보고 닫기엔 너무나 귀여운 카드였다. 책상에 놓아둔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나호코 카드를 두었다.
이것도 나호코가 보내준 카드다. 정말 귀엽다!
작년에 받은 카드. 카드 양면에 편지를 가득 써서 보내주었다. 나를 응원하는 글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잘 맞이하라며 덕담을 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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