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와서 첫 달 홈스테이에 살았다. 거기서 만난 일본 룸메이트 나호코.
우리가 살던 집이 시내 외곽에 있어서 매일 독일어 수업 1시간 전에 나갔다.
독일어 하나도 모르던 어리버리한 나를 데리고 아침마다 버스와 기차타고 어학원에 다녔던 친구.
주말에는 쾰른에도 가고 브뤼셀에도 가고 둘이 참 부지런히도 다녔다.
2017/06/20 - [일상] - 세상은 좁다 - 5년 만에 만난 나호코
2014/07/07 - [학교] - 우니오케스트라 Uniorchester
언제 한 번은 홈스테이 집에서 요리를 해보려고 했지만 부엌을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눈치가 보였다)
주인할머니께서 요리를 거의 안 해드시는 것도 있고... (빵과 치즈, 햄, 샐러드 이렇게 간단하게 드심) 뭔가 사용하면 안 되는 듯한 분위기랄까?
그래서 우리는 건조블럭 미역국과 즉석 미소국에 쌀밥을 먹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한 달 후 나호코는 대학교 기숙사로 이사를 갔고 나는 어학원을 통해 구한 다른 집(원룸 형식으로 새로 지어진 건물)에서 살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진짜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밥솥에 밥을 넣으니
띵동-! 나호코가 도착했다.
꼼꼼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나호코는 (나와는 다름) 미리 야채 손질을 해왔다.
이거 보고 깜짝 놀람!!
"아 역시 일본 사람은 이렇게 꼼꼼한가?"
끓인 물에 재료를 넣고 면을 넣으면 끝!
옆에는 옥수수애호박전
채썬 애호박, 양파, 옥수수를 계란에 섞어 부치면
짜잔!!
옥수수애호박전이 맛있게 완성되었다.
고슬고슬 옥수수밥
나호코가 만든 국도 먹음직스럽게 완성!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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