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조교 :: 악기박물관 - 곰곰이 생각하며 사진 고르는 사람들

2018. 2. 11. 22:33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학생 조교의 삶 Hiwi-Job



일요일마다 일하는 악기박물관에 작은 이벤트가 있는 날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악기 사진을 담은 배지와 냉장고 자석을 만들어보는 날!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우리가 흔히 뱃지, 뺏지 Badge 라고 부르는 것의 올바른 표기어는 배지라고 한다. 새로 배웠다.)














아침 일찍 한 가족이 찾아왔다. 브로셔에 있는 배지 이벤트 보고 왔다고 한다. 

여러 악기 사진을 보여주니 4-5살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꽤나 진지하게 고민한다.
















첫번째 배지는 나와 친구(악기박물관에서 함께 일하는)가 만들었다. 두 번째는 여자아이와 그 아빠가 함께하는 체험의 시간!

여자아이는 완성된 배지를 보고 너무나 좋아한다. 배지를 볼에 대곤 만족스러운 얼굴로 비빈다. 그렇게나 좋을까? ;-)


















40-50대로 보이는 남성 관람객 두 명이 박물관을 살펴보던 중 입구로 나와 건반악기에 관해 알려줄 수 있는지 묻는다.



















클라비코드, 쳄발로, 피아노 차이점을 설명하고 연주 영상을 보여주었다. (박물관에 있는 악기는 연주가 금지되어 있다)


















현악기 방도 관심있게 살펴본다.

















아우슈비츠에서 발견된 첼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두 관람객은 오랜 시간 꼼꼼하게 박물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내게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Vielen Dank für die tolle Führung!


배지와 냉장고에 붙일 수있는 자석을 만드는 이벤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곰곰이 생각하고는 각각 하나씩 사진을 고른다. 냉장고 자석을 만들고 싶단다.


작은 이벤트 덕분에 조용한 박물관에 생기가 돈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 많은 배지, 냉장고 자석 만들기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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