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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글쓰기 ::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영어 논문 글쓰기 연습

by 통로- 2021. 8. 17.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저녁 거실 책상

 

 

 

학사 논문을 준비하던 중 이 저널 논문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 있었다 :)

- 저널 논문(원문 영어)을 독일어로 소개한 DIW Berlin 사이트

- 논문 저자가 낸 박사 논문: 저널 논문이 포함되어 있음

 

 

 

 

 

원점으로 돌아가기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학사 논문 아이디어를 얻었던 저널 논문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저널 논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학사 논문을 시작했다. 하지만 학사 논문을 쓸 때 내 글의 논리 구조가 맞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깔끔하게 논리 구조가 맞는 학사 논문이 과연 존재할까 싶지만 말이다. 학사 논문은 초보가 쓰는 논문이니까.

 

학사 논문은 두 가지 방법으로 쓸 수 있다. 수업에서 썼던 소논문을 발전시킬 수 있고, 새로운 주제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새로운 주제로 새롭게 시작했다. 사회학 전공 수업 소논문에 썼던 막스 베버의 이론이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다. 보다 단순한 부르디외의 이론을 쓰기로 했다. (막상 써보니 부르디외의 이론도 어려웠다.)

 

학사 논문을 새로운 주제로 써서 자료를 찾고 논문 구조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주제로 해서 석사 논문도 이어 쓸 수 있겠다 싶었다. 석사 논문은 학사 논문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싶다. 이론을 좀 더 탄탄하게 쓰고, 그에 맞는 통계 자료도 다양하게 넣어볼 계획이다. 이번 학기에 쓰는 소논문은 석사 논문의 짧은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어제까지 (석사 수업) 소논문 Outline을 쓰면서 학사 논문에서 논리 구조가 맞지 않았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 논리 구조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내가 학사 논문 주제 아이디어를 얻었던 저널 논문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학사 논문을 썼던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는 좀 더 발전해있을 테니까. 학사 논문을 쓰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이번 소논문을 쓰며 해결되면 좋겠다. 해결되지 못하면 어떤가. 조금이라도 발전이 있으면 된 거다. 

 

 

 

 

 

 

 

 

영어 논문 글쓰기

 

오후에 베를린 글쓰기 그룹 친구들을 줌에서 만나 공부했다. 공부를 시작하며 첫 25분에는 OECD 교육 분야 글을 소리 내어 읽고, 다음 25분에는 수업에서 읽었던 좋은 저널 논문을 워드에 필사했다. OECD 교육 분야 글은 수업에서 말할 때 좋은 표현이 많아서 소리 내어 읽어보고있다. 몇 개월 매일 소리 내어 읽으니 수업에서 영어가 잘 나오더라. 좋은 저널 논문에는 논문 글쓰기 표현과 전공 용어가 많아서 필사했다. 오늘 처음 했다. 지금 당장 효과는 안 나겠지만 매일 필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논문 글쓰기가 늘 것이다.

 

독일어로 학사를 공부하며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그것을 영어로 석사를 공부하며 채워나가고 있다. 일반 독일어를 하는 것과 대학에서 사용하는 독일어를 말하는 것은 다르더라. 학술 독일어를 말하는 것과 논문 글쓰기는 또 다르더라. 일반 독일어, 말하는 학술 독일어, 쓰는 논문 독일어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발전하지만 따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했다. 내가 독일인이었다면 세 가지 독일어가 자연스럽게 발달되었을 테지만 나는 외국인이라 시간을 따로 내어 공부해야 했다. 독일어로 학사 논문을 쓰면서 독일어 필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논문에 자주 나오는 독일어 표현을 필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써질테니까. 그래서 영어 논문 글쓰기 연습을 위해 좋은 저널 논문을 필사를 해보기로 했다. 

 

 

 

소리 내어 읽었던 OECD 교육 분야 글

OECD 교육 분야 글 출처: https://oecdedutoday.com/state-of-education-one-year-into-covid/

 

 

 

 

 

 

 

필사한 저널 논문 (포스팅 처음에 소개한 논문과 다른 논문이다)

 

 

 

 


 

 

오늘의 인용구: 진정한 긍정은

 

진정한 긍정은 일단 나에게 일어난 상황을 수긍하고 그 다음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삶이 좋은 쪽으로 흐르도록 하는 에너지다. 나에게도 늘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런 자세가 있다면 나쁜 일이라도 최악으로 흐르지 않도록 내 마음과 행동을 움직일 수 있다.

 

누구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다. 습관적으로 출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면 잠깐,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 보라. 긍정적인 사람은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나 진정한 긍정의 고수는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잘 견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이 하루를 결정할 것이다. 그 하루가 모여 평생이 된다 (이근후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전자책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