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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모님과 스페인 순례길 Jakobsweg15

스페인 마요르카 - 구름이 예쁜 야외 영화관, 마요르카 팔마 대성당을 배경으로 영화보기 햇살 좋은 오후 걷고 걷고 걷다가 우연히 시내 중심의 관광안내소를 발견했다. 에어컨 빵빵 나오는 곳에서 그동안 못한 인터넷검색을 하고관광책자를 보다가 발견한 야외 영화관! 오? 이런 게 있네! 7월부터 9월까지 마요르카 팔마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야외 영화관고맙게도 무료 ;) 내가 봤던 영화는 Amigos de más헐리우드 영화가 스페인어 자막과 함께 상영되었다. 영화 프로그램 확인은 여기서!https://mallorcadescuentos.com/2016/07/18/cinema-a-la-fresca-2016-cartelera-peliculas-gratis-en-palma/ 이렇게 성당을 배경으로 스크린이 설치되어 두구두구두구.. 이제 곧 영화 시작! :D 마요르카 야경구름이 진짜 진짜 멋지다! 영화가 .. 2016. 8. 31.
스페인 마요르카 - 안익태 거리 마요르카 여행 준비를 하다가작곡가 안익태와 로리타 여사가 살았던 곳이 마요르카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손미나 아나운서 책에서 안익태, 로리타 여사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마요르카 오케스트라의 첫 지휘자였고 그 곳에서 20년을 사셨다고 한다.마요르카에는 안익태 거리도 있다고! 그래서 찾아갔다 :-) 한글과 스페인어로 표시되어 있다. 안익태 선생의 거리주소: Carrer d'Eaktai Ahn, 07610 Can Pastilla, Illes Balears, Spain 햇볕 따사로운 어느 여름날 무궁화도 보이네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요르카의 안익태 거리 스페인 순례자 길 표시도 보인다 :-) 안익태 거리 끝 해변에 있는 호텔 한국사람이 와서 써 놓았다보다el coreano 가슴이 뭉클했다.. 2016. 8. 11.
스페인 순례자길에서 얻은 것 + 독일 영화 Ich bin dann mal weg 2015 사진 filmstarts.de 금방 영화관에서 보고 온 따끈따끈한 영화 :-)요즘 독일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독일 코미디언이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책이 워낙 유명해서 내가 만난 독일 사람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다.이 책 덕분에 스페인 순례자길에 독일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책(영화) 제목은 Ich bin dann mal weg한국어로 번역된 책 -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나의 야고보 길 여행 요즘 학교 생활이 시작되며 바빠지니까 순례자길에서 생각했던 것을 많이 잊어버렸었다. 영화를 보니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중간중간 눈물이 글썽..감동적이거나 슬픈 부분이 아닌데도 말이다. 순례자 길에서 꼭 한 번은 울게 된다고 한다.나는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러이미 한 번 걸어온 길을 아빠와 .. 2015. 12. 29.
엄마아빠와 스페인 순례자 길 - 함께 그리고 따로 걷기 스페인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 가는 길 첫번째 날에는 부모님과 함께 걷다가세번째 날 부터는 따로 걷다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새로 신은 등산화 때문에 빨리 걷지 못하고엄마는 허리가 안 좋으셔서 오래 앉아 쉬는게 힘드시니까.또 모두 걷는 페이스가 다르니까. 이건 엄마의 아이디어였다.저녁식사를 하면서 따로 걷는 게 좋겠다 하셨을 때아빠는 약간의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셨다.아빠는 가족이 다정하게 걷는 게 좋다고 생각하셨으니까(마지막에는 좋은 결정이었다고 인정하심!) 아무튼덕분에 엄마는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가시고나는 천천히 내 페이스로 걸었다.아빠는 중간중간 쉬면서 순례자 길 책 읽으시고. 아직은 어두운 아침 순례자 길을 시작하기 전지도를 보고 큰 도시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 한 두 시간 걷다카페가 보이.. 2015. 11. 25.
크리스마스 카드 스페인 순례자 길에서 만난 오스트리아 가족에게 보내는 카드 잘 도착하렴! 9월 스페인 순례자길에서 만난 사람들은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에 가는 길을 가며 지나쳐간 사람이다. 내가 힘들 때 도와준 사람도 있고불평불만이 쌓였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며 날 눈물나게 만들었던 사람도 있고처음에는 굉장히 예민하고 불친절하다 (펜션 옆 방 아저씨) 나중에 굉장히 친해진 사람 등다양한 좋은 사람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가족은우리 가족처럼 엄마, 아빠, 아들(우리집은 딸) 이렇게 셋이 걷는 순례자였다. 엄마, 아빠와 따로 걷고 있을 때중간에 쉬는 카페에서 우연히 오스트리아 아저씨와 말을 하게 되었다."여기가 화장실 줄인가요?"(남자, 여자화장실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화장실이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2015. 11. 24.
엄마아빠와 스페인 순례자 길 - 부모님을 알아가는 시간 "엄마아빠는 처음에 어떻게 만났어요?" 6시간 마드리드 -> 사리아 기차 안에서 엄마아빠에게 여쭤봤다.엄마아빠의 러브스토리야 30번도 넘게 들었지만첫만남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새롭게 안 이야기도 있었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골인 한 자세한 이야기! 아빠의 주장으로는 엄마가 아빠한테 쏙 빠졌다고 아주 풍덩 빠졌다고 하시고엄마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ㅎㅎㅎ 엄마가 기차 레스토랑을 좋아하신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부모님과 기차 여행을 해본 지 오래되었으니까) 아빠는 커피, 요거트, 케익보다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좋아하시고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아빠 - 아이스크림엄마 - 산티아고 케익나 - 딸기 요거트) 엄마는 와인보다는 맥주 아빠는 와인 엄마의 새로운 취미: 꽃과 나무 사진 찍기 (.. 2015.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