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기록하는 하루 -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는 밤 (부담 큼)

2020. 6. 5. 06:48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

Berlin am Donnerstagabend, 4. Juni 2020

 

 

 

 

 

 

22:39

 

 

 

 

 

거꾸로 기록해보는 하루. 밤 9시 반에 공부를 시작해 10시 40분까지 했다. 평소에는 오후까지 공부하고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다음날 컨디션을 위해. 하지만 이번 주에는 일이 많다.

 

1. 화요일 수업 전 지금까지 배운 내용 정리

2. 다음 주 화요일 발표 준비

3. 목요일 글쓰기 센터 면담 준비 bis dieser Woche (inhaltlich) fertig stellen

4. 금요일 수업 프로토콜 작성

5. 일요일 토론 kleines Glück

 

목요일인 오늘은 글쓰기 센터 면담이 있는 날이었다. 보통 면담 전날까지 소논문을 쓰며 달리기(?) 때문에 목요일 면담이 끝나고는 쉬어준다. 오늘은 면담 끝나고 푹 쉬고 저녁 9시 반에 다음 주 발표 준비를 했다. 

 

이번 주 화요일 수업이 끝나고, 내가 발표할 텍스트 Zusammenfassung (Abstract)을 소리 내어 읽으며 녹음했다.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도 같이 녹음했다. 오늘 9시 넘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상에 앉았을 때 빨래가 끝났다는 알람이 울렸다. 빨래를 널으며 Zusammenfassung 녹음한 것을 들었다. 2-3번 들으니 내용이 익숙해지더라. 

 

책상에 앉아 텍스트 중요한 부분을 읽었다.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가 끝나고 텍스트에 나왔던 좋은 표현을 정리했다. 2018년에 정리해둔 표현들도 (새로운 Google Tabelle, Sheet에) 옮겨 적었다. 

 

 

 

 

 

 

 

 

 

 

 

 

 

 

 

 

 

 

 

 

 

 

 

 

 

 

 

21:27

 

 

 

 

 

공부 시작 전 소논문 관련 필기, 참고 문헌을 모두 모아 파일에 정리했다. 그동안 그냥 책상에 쌓아 놓기만 했는데 이렇게 정리하니 좋구나! 앞에는 Toi toi toi 글을 넣었다. 

 

 

 

 

 

 

 

 

 

 

 

 

 

 

15:07

 

 

 

 

 

정말 맛있었던 두부불고기볶음밥. 두부에 불고기 양념을 넣어 재운 다음 마른 팬에 볶아준다. Wirsingkohl (배추의 한 종류)를 얇게 썰어 넣어주고 마지막에 밥을 넣어 볶는다. 정말 정말 맛있어서 감동하며 먹었다. 애정하는 레시피가 될 듯!

 

 

 

 

 

 

 

 

 

 

 

 

 

13:53

 

 

 

 

 

지난주 금요일 동네 서점에서 주문하고 어제(수요일)에 받아 온 Robert Walser의 <Der Spraziergang>. 한국에는 <산책자>로 번역되어 나왔다. 아름다운 책이다. 오늘 몇 페이지 소리내어 읽어보고, 유튜브에서 오디오북도 찾았다. Regensburg 극단 배우들이 낭독하는 영상이었다. 배우들의 정확한 워딩과 감정 표현이 멋졌다.

 

오후 1시 글쓰기 센터 면담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12:46

 

 

 

 

 

Haferbrot 귀리빵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12:32 

 

 

 

 

 

자두와 복숭아 중간 맛인 Nektarine. 며칠 냉장고에 두었더니 알맞게 익어 맛있었음!!

 

산책과 조깅할 때 핸드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아 사진이 없다.

 

 

 

 

 

 

 

 

 

 

 

 

 

아침 명상과 요가 끝냈을 때.

 

 

 

 

 

 

 


 

 

 

다음날 추가

 

 

 

 

 

 

 

 

 

 

밤 늦게까지 발표 준비를 한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혼자하는 프레젠테이션이라 긴장도 되고. 같이 하는 친구가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며 같이 준비하면 되는데.

 

오늘은 목요일, 글 쓴 다음날이다.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며 나에게 스친 생각을 포스트잇에 적었다...  혼자 너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ㅎㅎ

 

발표할 내용은 다 있다. 교수님과 학생들은 내가 외국인인 거 다 안다. 그러니까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욕심을 버리자. 배우려고 하는 거니까.

 

(글은 이렇게 써도 계속 부담 됨... 원래 걱정 많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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