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am Donnerstagabend (aber noch hell), 28. Mai 2020
독일에서 미역초무침을 만들게 될 줄이야!
미역초무침이 이렇게 간단했다니! 내가 만들었지만 아주 맛있어서 (요즘 내 입맛엔 모든 음식이 다 맛있는 듯) 깜짝 놀랐다.
이틀 전 오전 온라인 강의를 마치고 산책과 조깅을 하다 계획에 없던 아시아 마트에 가게 되었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25분 정도 걸리는 곳에 큰 아시아 마트가 생겼기 때문이다. 백화점 지하 1층에 있어서 엄청 크고 깨끗하고 물건도 다양하다. 아시아 마트에 가면 정신줄을 잘 잡아야 한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쓸어 담아 과소비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정신줄 잘 잡아!'를 반복하며 소비한 덕에 30유로가 조금 못 되는 29유로 몇 센트 어치 식재료를 샀다.
어제는 된장국(애호박, 두부, 버섯, 그 외 야채)인지 미소국(미역)인지 모를 국을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두 번째 먹을 때는 어묵과 목이버섯도 넣어 더욱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이 되었으나 맛은 깊어졌다.
오늘은 미역초무침을 만들었다. 미역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떠올리다 미역초무침 검색을 하고 뚝딱 만들었다.
* 미역초무침 레시피 https://m.10000recipe.com/recipe/6866190
양파와 깨는 집에 없어서 생략. 다진 마늘은 집에 있었지만 넣지 않았다. 두 번 만들어보았는데 나는 다진 마늘이 안 들어간 양념이 입맛에 더 잘 맞았다. 깔끔해서!
남은 미역초무침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내일 맛있게 먹을 예정!
다음날 후기: 밥에 미역초무침을 올리고 고추장 조금, 참기름과 비벼먹으니 너무 맛있다!! 회덮밥 같다. 회는 없지만 소스가 같아서 회덮밥 맛이 난다. 감동!!!!
※ 주의: 고추장을 적당히 넣으면 맵다. 조금만 넣어야 한다.
코로나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나는 정말로 간단 요리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 집에서 미역초무침도 만들고!
이틀 뒤 야채를 넣어 만든 미역초무침 덮밥 domi7.tistory.com/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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