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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독일에서 이사하기 - 가구를 팔아봅시다!

by 통로- 2018. 11. 10.



요즘 이사(계획 + 기숙사 퇴실 신청 + 새로 제 방에 들어오는 친구와 연락 후 만나기)로 정신이 없네요.

아직 이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많이 남았어요.


새로 제 방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제 가구를 팔려고  했지만 그 친구 이미 가구가 있다네요. 

뭐 어쩔 수 없죠, 제가 직접 가구를 팔아야죠 :-)

이모티콘은 스마일이지만 사실 일이 하나 더 늘어 머리가 복잡...


새학기가 시작하는 이사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가구 팔기 글 올려봅니다.













팔고 싶은 가구 사진을 찍어요.












기왕이면 예쁘게 찍어줍니다.

왼쪽은 인조광, 오른쪽에서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완벽한 조합이죠.














https://www.ebay-kleinanzeigen.de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에 가입을 해요.














오른쪽 위 Anzeige aufgeben을 누릅니다.
















팔고 싶은 가구의 사진과 짧은 설명, 가격을 적습니다.
















이렇게 바로 연락이 와요! 오후에 올렸는데 내일 아침에 가구 가지러 온다고 하네요. 정말 빠릅니다 :-D  




여기서 팁!  

저는 지금까지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가구를 사보기만 했는데요, 이렇게 팔아보니까 팔고 싶은 사람이 있더라고요.  


1. 대학생: 저도 기숙사 들어와서 가구 없는 휑한 방에 살며 중고 가구 판매 사이트를 매일 보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2. 아이가 있는 부모: 위 사진을 보면 "우리 아이에게 책장을 사주고 싶어요." 라고 써있어요. 마음이 확 흔들리더라고요~  


학생이거나 아이가 있는 부모님은 이렇게 소개글에 써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오후에 글 올렸고 2번 부모님이 내일 오전에 책장을 가지러 오기로 했습니다 :-)  

그럼 가구 팔기 이야기 끝!


















+ 다음날 토요일 아침 10시에 쓰는 글: 

9시 59분이 되자 띵동! 초인종이 울립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온 가족이 함께 2층으로 올라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네 식구네요. 아이들이 있으니 조잘조잘... :-) 

주말 아침이라 온 가족이 즐겁게 나들이 나왔나봐요.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여기서 기다려" 하며 두 분만 집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은 궁금모드로 문 밖에 대기!  

책장 위에 놓여있는 설명서와 비닐에 들어있는 나사를 보고는 아빠가 엄마에게 "이건 아이들 주면 되겠다." 하며 밖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쥐어줍니다. 

엄마는 저에게 "xx유로 맞죠? 정확한 가격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물어봅니다. "네, xx유로 맞아요 :-)" 

 엄마는 작은 책장, 아빠는 큰 책장을 들고 (이케아 Kalax 책장은 가벼움) 인사를 하며 씩씩하게 나갑니다.  


추억이 담긴 책장이 좋은 주인(아이들)에게 가서 기분이 좋네요! 이 마음 기억하며 즐겁게 가구 팔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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