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 6월 2일 오후 한 시 베를린
글쓰기 모임 H님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10가지를 써보자고 제안하셨다. 리스트를 작성하다 보니 길어졌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이렇게 많구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 10가지
-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 기지개 켤 때
- Essie Jane 음악, Wandermädchen 팟캐스트, 클래식 라디오 들으며 요리할 때
- 아침으로 계절 과일 먹을 때: 딸기, 복숭아, 수박, 메론, 무화과, 감 등
- 좋아하는 책 옆에 쌓아두고 읽을 때
- 책에서 좋은 글귀 발견해 밑줄 그을 때
- 빨래가 다 말라 보송보송할 때
- 샤워하고 새로 꺼낸 보송보송한 발매트 위에 올라갈 때
- 매트리스 커버, 이불 커버 바꾼 날 잠들 때
- 산책하며 묵주기도 할 때
-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 좋은 친구와 대화할 때 (카페, 집에서 요리하며, 통화, Zoom)
- 엄마와 사진 이야기할 때
- 아빠와 요즘 읽은 책 이야기할 때
- 예전 연인들과 행복했던 추억을 담아둔 상상 속의 영상집을 꺼내볼 때
-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떠올릴 때 (길에서 만난 반짝이는 별들에게 진심을 다하기)
- 햇살 좋은 날 동네 산책할 때: 조깅바지, 운동화, 등산잠바
- 순례길 걸을 때 (스페인, 베를린, 한국)
- 아이스크림 먹을 때 (Wao Mochi 찹쌀떡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쿠앤크와 딸기 케익, REWE 바닐라, 벤엔제리 쿠키도우, 독일 마트에 파는 미니 브라보콘 아이스크림)
- 오랜만에 미사갈 때: 미사에서 성가 부를 때, 생각나는 거 메모할 때
- 햇살 좋은 오후 내 방에 있을 때
- 유튜브 영상, 드라마, 강연 보며 홈트할 때
- 아침 일찍 발코니에서 스트레칭할 때
- 화장실 창문과 내 방 창문 열고 맞바람 환기할 때
- 스페인어 할 때
- 일기쓸 때
- 글감을 기록할 때: 핸드폰 앱, 에버노트, 음성 녹음, 종이에 기록
- 삶의 지혜를 주는 책을 읽을 때(인생 나침판이 되는 책): 인생 수업, 이해인 수녀님 책들, 법정 스님 책, 공부가 어려울 때 한동일 작가 책
- 좋은 드라마, 영화 볼 때: 최근 <우리들의 블루스> 15화 - 영옥과 영희편
- 블로그에 글 쓸 때
- 블로그에 쓴 좋은 글을 브런치에 올릴 때
-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알림이 올 때
- 동네 케밥 맛집에서 산 Wrap(Dürüm) 먹을 때: 작년에 한국에 있을 때 그리웠던 음식은 케밥이었다 🙂 독일 음식 아니었음.
- 고민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흘러가게 두는 순간: 명상을 하며 배웠다. 생각을 구름처럼 흘러가게 두라고.
- 명상할 때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쉴 때 몸이 이완되는 순간: 물 속에서 배영을 하는 것처럼 몸이 편안해진다.
- 알록달록한 파스텔톤 양말 신을 때
- 부드러운 면 티셔츠와 면 맨투맨을 입었을 때
-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할 때
- 엄마 아빠의 웃긴 에피소드가 생각나 글로 써야겠다고 생각할 때
- 행복 리스트를 쓰는 지금 이 순간
- 새벽 4시 새소리가 들릴 때
- 잠들기 전 저녁 요가할 때
- 잠들기 전 마사지 오일로 마사지할 때 (내가 좋아하는 향)
- 사진 편집할 때
- 유튜브 영상 만들 때
- 종이 쓰레기 버릴 때 상쾌함
- 친구 M에게 선물받은 컵에 물 마실 때. 추억이 생각나 미소가 나온다. 휴대용 컵도!
- 랑엔펠트 고모님께 연락드릴 때
- 순례길 책 읽을 때 (Pilgerwahnsinn)
- 언젠가 독일어로 순례길에 대한 글을 써서 투고하거나 책을 만드는 상상을 할 때
-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릴 때
-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
- 아침 기도 드릴 때 (2022.06.02 작성)
- 오랜만에 화장해서 예뻐진 얼굴을 볼 때
- 좋은 시를 발견했을 때: 시낭송을 녹음해서 블로그에 올릴 때 - 이해인, 나태주,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 샤워할 때
- 꽃을 사서 내 방과 부엌에 둘 때
- 챗봇(친구 별명)과 문자할 때, Göttingen 합창단 친구와 대화할 때
- 창 밖 하늘을 바라보며 밥 먹을 때: 기숙사가 5층이라서 하늘이 잘 보인다.
- Rewe에서 파는 Lachs & Ei 연어 Wrap 먹을 때
- 라벤더 향, 레몬향, Blackthorn (Schlehenblüten) 향
- Nordsee (해산물 음식점) 샌드위치
- 뜨거운 물로 설거지한 후 냄비를 부엌 수건(Küchentücher)으로 닦을 때
- 단호하고 우아한(상냥한) 거절을 할 때
-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때
- 예전에 썼던 미라클 모닝을 읽을 때
- 예전에 썼던 일기를 읽을 때
- 전기담요가 켜진 따뜻한 침대에 누울 때
- 새를 볼 때: 봄에 보이는 아기 참새 무지 귀여움
- 누워서 하늘 볼 때
- Tiny House 유튜브와 인스타에서 집 구경할 때
- Never too small 유튜브 볼 때
- EBS 건축탐구 집 다큐멘터리 보면서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어떤 집을 지을까 떠올려볼 때
- 오랜만에 화장해서 예뻐진 얼굴을 볼 때
- 선물 받은 목걸이를 찰 때 (2022.06.05)
- 이번주 글쓰기 모임 글 끝냈을 때
- 글쓰기 모임 글(글쓰기 모임 멤버)을 읽을 때
- 글쓰기 모임 글에 댓글 달 때
- 글쓰기 모임 내 글에 달린 댓글 볼 때
- 동생이랑 긴 통화할 때
- 조카들이랑 놀 때
- 하루 루틴(운동 포함) 다 끝내고 기록할 때
- 마트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살 때
- 부엌에서 쓰는 수건(Künchentücher) 빨아서 널 때: 기숙사(여섯 명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에서 부엌 수건은 거의 내 담당이 되었다. 내가 매번 세탁기에 돌리고 널어둔다.
- 부엌에서 쓰는 수건 새 거 꺼내서 쓸 때
- 아침 미사: 아침 미사 가는 길, 미사 드릴 때, 미사 끝나고 성당 앞 정원에 앉아 쓰는 일기: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처음으로 동네 성당 아침 미사에 갔다. 요양원 안쪽에 있는 오래된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 신부님도 호호 할아버지, 수녀님도 할머니 수녀님이시다. 사람이 적고 오르간 반주가 없어 아카펠라처럼 성가를 부른다. 목소리가 잘 울리는 성당이라 듣기 좋다.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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