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6일 저녁 9시
플랭크 모임
오늘 글을 많이 쓴다. 소논문 Outline을 교수님께 보내고 나니 홀가분해져서 할 말이 많아졌나 보다. 나는 지금 플랭크 같이 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다. 만나자마자 플랭크 90초씩 세 번을 하고 1분 동안 복근 운동을 한다. 운동하고는 나서는 수다를 떤다. 요즘 잘 지내는지, 연구와 공부는 잘 되는지, 오늘 일은 어땠는지, 날씨는 어떤지, 백신 부작용은 어떤지, 오늘 뭐 먹었는지,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한다.
온라인 플랭크 모임은 5개월 전에 심어진 작은 씨앗이다. 작은 씨앗이 작은 나무가 되었다.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끼리 친해져서 일상의 고민도 나눈다. 혼자 했다면 매일 플랭크를 할 수 없었을 거다.
50초에서 90초로
2021년 3월 22일에 플랭크를 시작했다. 50초 씩 세 번 하다가 이제는 90초씩 세 번 한다. 하루에 한 번만 하다가 두 달 전부터 하루에 두 번 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아침 6시와 저녁 8시이고, 독일 시간으로는 오후 1시와 밤 11시다. 처음엔 친구들과 플랭크만 하다가 수다 떠는 시간에 상체 스트레칭과 팔 운동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팔운동은 아침 루틴이 되었다.
플랭크로 인한 변화라면! 허리 라인이다. 복근도 생겼다. 아 물론 복근은 보이지 않는다. 느껴질 뿐이다. 플랭크를 하니까 저녁을 많이 먹어도 다음날 배가 별로 안 나온다. 플랭크 하는 친구들 모두 비슷한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수다를 떨며 글을 쓰려니 글이 진도가 안 나간다.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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