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행복 - 우리 할아버지가 최고야!

2021. 7. 8. 16:04일상 Alltag/가족 Familie


2021년 7월 8일 목요일 오후 한국 우리집



아빠는 작은 것에 행복해하시는 분이다. 1년 전 어버이날 선물에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작은 딸의 질문에 갖고 싶은 게 별로 없다고 하셨다. 얇은 안경케이스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내가 사드리니 잘 쓴다고 매번 말하는 분이다. 얇은 안경 케이스는 단돈 800원이었다. 더 비싼 케이스가 없었다.

요즘 아빠의 기쁨은 손자가 학교에서 만들어 오는 예술 작품(?)이다. 우리 언니는 아들 둘을 나았다. 언니는 아이를 낳고 3개월 후 바로 일을 나가야해서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을 봐주셨다. 지금도 일주일에 며칠은 엄마아빠가 언니집에 가서 아이들을 봐주신다.

둘째 조카는 초등학교 1학년이고 외향적인데다 예쁜 말을 잘 한다. 둘째 조카가 자란 환경(엄마, 아빠, 언니, 형부)에는 말을 사랑스럽게 하는 사람이 없다. 둘째 조카가 보고 배울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조카는 귀여움을 생존 기술로 가지고 태어났는지 말을 참 사랑스럽게 한다. 미소도 귀엽다.

아주 조그맣던 아가였던 시절부터 둘째 조카는 우리 부모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조카는 학교에서 여러가지 만들기 작품을 가져온다. 조카는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를 매우 좋아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사랑 가득한 작품을 종종 만들어온다.

할아버지 뿐 아니라 나에게도 모빌, 3D 프린트로 뽑은 꽃 펜던트를 선물했다.


오늘 아빠가 가족 카톡에 자랑하신 사진




아빠는 이런 작품을 받을 때면 며칠이고 자랑을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