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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시와 글과 영화와 책 Bücher

독일 한국문화원 온라인 상영 영화 보기

by 통로- 2020. 9. 25.

2020년 9월 25일 00:15

(번역 과제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간다)

 

 

베를린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온라인 상영 영화 목록

베를린에는 한국문화원이 있다. 전시회, 음악회, 영화 상영회, 작가와의 만남, 한국어 수업, 가야금 수업 등 여러 문화 행사와 수업이 열리는 곳이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행사와 수업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영화 상영회도!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독일 친구와 함께 보기도 좋다. 독일에서 은근히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가 유명하더라. 범죄 스릴러 영화광이라면 올드보이는 다 안다. 기생충도 유명하고. 독일에서는 범죄 소설을 많이 읽는데 요즘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핫하다. 나는 범죄 영화나 소설은 무서워서 못 보지만, 독일에서 인기 있는 한국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범죄 소설을 많이 읽는 독일 문화를 체험(뭐라는 거야...)하는 차원에서.

 

지지난주 <살인자의 기억법>을 한국어로 읽었고 이번주부터 독일어로 읽고 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한국문화원 온라인 상영되고 있지만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소설만 읽고서도 무서웠으니까. 소설만으로도 몰입이 너무 되었다. 영상과 소리로 그 무서움을 또 느끼고 싶지 않다. 하지만 궁금하긴 하다. 과연 나는 영화를 볼 것인가...?

 

<살인자의 기억법>은 무섭고 잔인하지만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슬픈 감정이 먼저 다가왔다. 스포일러를 피해 이야기하자면, 알츠하이머를 앓는 주인공이 마지막에 깨닫는 그것이 무서우면서도 슬프다.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 글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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