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요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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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 요가 - 요가의 간소화
아침 요가를 하지 않을 생각으로 저녁 요가를 하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다. 요가하고 자서 몸이 풀려서 그런가? 아침 요가도 하고 싶어 졌다. 전에 하던 30분 요가 말고 침대에서 하는 5분 아침 요가 영상을 틀었다. 아침에 30분 하던 거 저녁에 10분, 아침에 5분 나눠서 하면 되겠다 싶었다. 창문을 열고 미니 청소기 한 번 돌려주고 (방이 작아서 금방 끝난다. 작은 방에 사는 편리함이랄까?) 차를 준비했다. 석회를 제거해주는 브리타 물병에 수돗물을 담고 옥색 컵을 꺼낸 후 차 티백을 꺼낸다. 오늘은 페퍼민트차다. 방에 돌어와 영상을 보며 요가를 했다. 짧은 요가지만 '오늘의 첫 미소를 지어보세요'라는 말에 미소를 짓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봐요'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2019.04.04 -
금요일 아침 요가 - 요가를 하는 이유
2018년 3월 29일 금요일 베를린 베를린에 온 것은 도전이자 선물이었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학부 공부를 해낸 것의 보상이었다. 항상 학업에 허덕였지만, 나름대로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았고 느리지만 착실하게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고 있었다. 학부가 거의 끝나가고 석사를 지원할 자격이 되었을 때, 여러 학교에 지원을 했다. 전공 분야를 맞춰서, 인턴이나 조교를 생각해서, 학술적으로 내게 기회가 많은 곳을 찾아보며. 15개가 넘는 학교 지원시기를 체크하고 지원조건을 확인했다. 그중에 가고 싶은 학교를 골라 지원했다. 딱 1년 전의 일이다. 정말로 가고 싶었던 몇몇 학교에서 합격증을 받았을 때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했던 것이 사실은 정말 큰 일이었구나...
2019.03.29 -
수요일 아침 요가 - 귀찮은 날은 침대에서 5분 요가 (새로운 에디터 덕분에 글이 다 날아갔다 ㅜㅜ 본문 내용 없음...)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베를린 Yoga Anfänger Morgenroutine im Bett | Wach und Entspannt in den Tag | Nur 5 Minuten
2019.03.27 -
금요일 아침 요가 - 오늘은 뛰었습니다. 요가도 했죠!
2019년 3월 22일 금요일 베를린 무려 5시 45분에 일어났다. 고요한 산사 느낌의 방에서 정말 스님이 되어가는 걸까? 수도원과 똑같이 생긴 방에서 수도자가 되는 것일까? 그 무엇이든 좋다. 법정 스님 책을 읽으며 무소유를 실천하고 싶었고 이해인 수녀님 글을 읽으며 맑고 따뜻한 글을 쓰고 싶었다. 우연히 살게 된 베를린의 작은 방. 공간이 좁으니 꼭 필요한 물건만 있다.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사는 삶에 만족한다. 2019/03/10 일요일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 요가 마음은 수도자처럼 살고 싶지만 어제 야식을 먹었다 ㅜ_ㅜ 이게 다 욕심 아니겠나! 적게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면 되는데 치킨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 게다가 치킨집은 도서관 근처 지하철 역에 있어 무조건 지나가야 하는 길이다. 이번 주 월..
2019.03.22 -
목요일 아침 요가 - 다람쥐처럼 논문 쓰기, 괴팅엔에서 온 선물
2019년 3월 21일 목요일 베를린아침 9시 18분, 요가를 막 시작하려는데 띵동! 벨이 울린다. 요가 매트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다듬고 후드티를 입고 나가니 우체부 아주머니가 계신다. 아침 인사를 하며 안녕하세요, 물어볼 것이 있어요. 지난주 토요일에 친구가 저한테 생일 카드를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름 뒤에 c/o Park이라 쓰지 않고 주소 뒤에 c/o Park을 써서 편지가 도착하지 않았어요. 우체국 웹사이트에 사라진 편지를 신청하는 곳이 있던데 거기에 신청하면 다시 편지를 받을 수 있나요? 사라진 편지를 신청하는 곳은 처음 들어본단다. 보통 편지 받는 사람 주소가 잘못되었거나 그 이름이 우편함에 없을 때, 또 보내는 사람 주소가 없을 때는 우체국에서 (마지막 단계로) 편지를 열어보고 주소가 있는..
2019.03.21 -
월요일 아침 요가 - 고요한 새벽 스페인 순례길, 손편지, 할 수 있다!
2019년 3월 18일 월요일 베를린 오늘은 20분짜리 영상을 끝까지 따라 했다. 어제 8분에서 몸에 무리가 되어 12분 명상으로 건너뛴 요가 영상이었다. 마지막 5분을 눈을 감고 명상하며 든 생각: 1. 밖은 해가 나는 아침이지만 눈을 감고 명상하니 새벽녘 같다. 고요했던 스페인 순례길 새벽이 떠오른다. 요즘 밤 12시에 잠드는데 조금씩 일찍 자서 새벽에 요가를 하고 싶다. 동트기 전에. 10시에 자면 6시에 일어날 수 있겠지?그럼 고요한 스페인 순례길 분위기로 요가를 할 수 있겠지?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일찍 잠드는 습관 갖자. 2. 스페인 순례길을 떠올리니 부모님 생각이 난다. 몇 년 동안 아빠는 새벽에 국선도를 다니셨다. 아빠도 이렇게 고요하게 아침을 맞이하셨겠지? 3. 생일이 벌써 ..
201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