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 나의 하루, 도서관에서 소논문 쓰기

2020. 2. 29. 09:29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밤 베를린

 

 

 

영상을 편집하고 나니 너무 잠이 온다. 오늘 하루를 글로 기록하고 싶지만 눈이 무겁다... 즐거운 하루였다.

 

도서관에 도착해서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를 블로그에 썼다. 아침에 좋은 글귀를 쓰고 시작하면 공부가 잘 되기 때문이다. 보통 한 두 문장을 쓰는데 오늘은 일기일회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아 다 썼다. 

 

도서관에서 소논문 쓰면서 짬짬이 영상을 찍었다. 처음 브이로그를 시작했던 그저께만 하더라도 도서관에서 영상 찍는게 쉽지 않았다. 이제 스윽 자연스럽게 한다. 핸드폰을 세워두고 워드에 글쓰는 것도 찍어보고. 유튜버 브이로그에 많이 나오는 장면, 나도 해봤다! 소논문 쓰면서 중간중간 한숨 소리가 들린다 ㅋㅋㅋ 그래도 머리를 쥐어짜내는 느낌 없이 잘 써졌다. (평소 소논문 쓸 때는 머리에서 무언가 쥐어짜내야함...)

 

4층에서 공부 다 끝내고 짐을 다 싸서 도서관 나오려는데 프린트 한 것을 안 가져왔더라. 다시 자켓을 벗고 가방을 사물함에 넣고 1층 프린트실로 갔다. 

 

저녁에는 리조또를 만들었다. 토마토 리조또! 토마토 소스 만들어서 밥만 넣으면 된다. 매우 간단하다. 룸메들이 맛있다고 했다. 내 입맛에도 꼭 맞았고 :) 내가 토마토 소스는 좀 잘 만드는 것 같다. 어디 중요한 곳 갈 때 토마토 리조또를 만들어가야지!

 

VLLO앱을 사용한다. 무료 음악 중에는 오늘과 그저께 Vlog 배경으로 들어간 음악이 제일 괜찮다. 다른 것은... 내 Vlog와 잘 맞지 않는 느낌. 맨날 이 음악만 써야하나? 다른 앱을 써봐야하나? 무료 음원을 다운 받아볼까? 크게 일 벌이지 말자. 매일 영상을 이어붙이는데 의의를 두자.

 

내 브이로그에는 음성과 자막이 없다. 영상 자르고 배경 음악만 넣어도 한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영상 편집이 끝날 때 즈음엔 잠이 온다... 

 

괜찮다. 음성과 자막 없으면 어떤가. 나 보려고 하는 브이로그인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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